김해시 생활 속 탈플라스틱 대책 추진
김해시 생활 속 탈플라스틱 대책 추진
  • 박준언
  • 승인 2022.1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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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비닐약봉지도 분리배출…조화 근절 법제화로 전국 확대
김해시가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근절하는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홍태용 시장은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간 1만4700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축해 4만 630t의 탄소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기후위기, 생활 속 탈 플라스틱화는 지자체의 매우 중요한 실천과제”라며 “일상생활 곳곳에서 대량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분해나 처리과정에서 탄소를 발생시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시의 이번 정책은 실생활에서 실천이 가능해 향후 전국 확산의 시범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의 ‘탈 플라스틱’ 대책은 6개 과제로 진행된다.

먼저 전국 최초로 가연성 생활쓰레기 중 비닐랩, 테이프, 비닐약봉지 등 재활용 판단이 어려운 폐비닐을 분리배출·수거해 열분해 등의 방법으로 재활용을 추진한다. 시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중 폐비닐류는 약 20%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전용봉투로 수거해 연간 1만 4600t의 쓰레기와 4만 350t의 탄소를 줄일 계획이다.

또 각종 동문회, 향우회, 근로자단체 등이 주최하는 체육대회, 야유회 등의 행사에서 대량의 1회용 플라스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들 단체와 협약을 맺어 사회 전반에 탈 플라스틱 실천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역 내 5개 영화관과도 다회용컵 사용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해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t의 플라스틱 쓰레기와 약 10t의 종이, 플라스틱 컵 사용량을 줄일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역의 민간장례식장 14곳으로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연평균 74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약 200t의 탄소를 저감시킬 계획이다.

재활용 분리배출 참여 확대와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현재 6대인 투명페트병 회수기기를 2026년까지 매년 6대씩 총 30대를 설치한다. 아울러 탈플라스틱 일환으로 가동 중인 풍유동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안동으로 이전해 세척라인을 3개로 확충한다. 시설은 오는 12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사업을 법제화 해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홍 시장은 “플라스틱 과다 사용으로 인한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1회용품 사용문화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사회로 전환돼야 한다”며 “생활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적극 추진해 녹색환경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홍태용 시장이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생활속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홍태용 시장이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생활속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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