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해반천 물고기 폐사 원인은 ‘공장 폐수’
김해 해반천 물고기 폐사 원인은 ‘공장 폐수’
  • 박준언
  • 승인 2022.11.30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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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천 상류 A사 고발 조치
김해시는 최근 해반천 물고기 폐사의 원인을 추적 조사해 삼계동 한 금속제련업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김해도심을 지나는 해반천에서 피라미 등 물고기 집단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는 죽은 물고기 350㎏을 수거하고, 원인 제공자로 하천 상류 삼계동 A사를 특정했다.

시는 A사가 흘려보낸 것으로 보이는 잔여 폐수와 침전물을 수거해 시료를 채취하고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특정수질유해물질인 ‘시안(CN)’이 배출허용기준 1㎎/ℓ보다 320배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안은 맹독성 물질로 일명 청산가리(KCN)의 주요 성분이자 수생태에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사는 광물에 화학약품 등을 첨가한 후 유가금속을 추출하던 공장으로 지난해 폐업했으며, 최근 시설물을 철거하던 중 남아있던 슬러지가 공장 바닥에 쏟아지자 이를 물로 청소해 사업장 우수관로를 통해 세척폐수 약 960ℓ가 외부로 배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폐업한 A사 전 대표를 물환경보전법,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경찰에 고발했다.

박준언기자

 
지난 2016년 김해 해반천에서 집단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한 모습.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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