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태국 농업전문가, 한국 스마트팜 기술 연수
[기자의 시각]태국 농업전문가, 한국 스마트팜 기술 연수
  • 여선동
  • 승인 2022.12.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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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기자

 

“한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김치, 시락국, 미역국, 만두국 등을 리필해 먹으면서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에 즐겁고 행복한 연수를 수료했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태국농업청 농업전문가들이 한국의 시설원예 프로그램인 ‘K-스마트팜’ 교육에서 연수생의 말이다.

이번 연수는 태국농업청과 농촌진흥청이 2012년부터 농업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시설원예 분야에 대한 국제협력사업 일환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에서 2주간 농업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수내용은 온실 환경조절과 수경재배 그리고 병해충 방제와 토마토, 파프리카, 멜론, 딸기 작목별 재배기술 등이다. 또한 시설하우스 냉방 및 환기 기술과 작물생육모델링 등 시설원예 전반에 걸쳐 12명의 연구원이 이론 강의와 현장체험을 병행했다.

현장견학으로 함안군과 창원·경주시의 원예작물 농가 방문에 이어 농촌진흥청 홍보관을 찾아 첨단디지털 온실, 고온극복형 온실을 견학하고 또 고령에 있는 일신화학 비닐 생산공장을 찾아가는 농업프로그램 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한국문화의 이해와 알리기를 위해 간단한 우리말 강좌와 K-뷰티, K-팝을 주말시간을 이용해 배정교육하고, 경주, 부산의 문화역사 탐방을 함께 진행했다.

게다가 이들 연수생들은 농업공학에 대한 온실구조에 많은 관심을 갖고 태국 실정에 맞는 온실 설계를 위해 전문가의 강의와 현장체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설원예연구소 연구관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연수를 성황리에 종료했다”면서 “스마트팜은 미래 시설원예의 핵심 기반이 되는 산업으로 스마트팜 분야의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농업 분야에 더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온실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냉방과 양수분관리, 환경조절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상호협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연수생들은 수료식에서 한국의 시설원예 기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태국의 환경에 맞는 기술접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시설원예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기관이 시설원예 산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굴·계승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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