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스마트한 진주시 만들자”
“안전하고 스마트한 진주시 만들자”
  • 정희성
  • 승인 2022.12.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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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서정인 의원, 축제 안전 위해 대중경보장치 도입 촉구
전종현 의원,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 신호등 설치 제안
박미경 의원, 노상공영주차장에 무인주차시스템 조성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을 강조하는 5분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제243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지난 1일 열린 가운데 민주당 서정인 의원은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DJ 폴리스’를 예로 들며 ‘진주의 재난 안전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DJ 폴리스’는 사람들이 몰리는 현장에서, 콘서트장의 DJ처럼 거리 질서를 지키도록 안내하는 경찰관을 말한다.

서정인 의원은 “일본에서 큰 행사가 있는 날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DJ 폴리스’”라며 “이태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날, 일본 도쿄에서도 이태원 못지않은 인파 속에 핼러윈 축제가 열렸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이태원과 다른 점이 있었다. 축제장 곳곳에 경찰관이 지휘차에 올라가 마이크를 들고 현장을 직접 통제하는 DJ폴리스가 있었다. 그것이 우리와 크게 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태원에서 DJ폴리스처럼 이러한 장비와 통제시스템이 있었다면, 단언컨대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본서 군중 밀집 사고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 한 지역에서 열린 불꽃놀이 압사 사고 이후부터다. 당시 11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이 사고를 계기로 일본 경찰은 ‘DJ 폴리스’를 배치하는 등 압사 사고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외국의 선진 사례를 배우는데, 비단 일본뿐 아니라 어느 나라의 것이든 주저하거나 인색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우리 공무원들이 각국의 멋진 선진 사례를 배워 올 수 있도록 매년 일정한 예산을 꼭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진주남강유등축제, 특히 불꽃놀이가 열릴 때면 구름 인파가 남강변 둔치에 모이는데 이들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냐”고 반문하며 대중경보장치(MWS)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이 장비의 음향 출력은 ‘대중들의 육성’, ‘주변의 음향기기’ 등 어떠한 소음도 압도적인 소리로 제압한다. 경량 트레일러나 소형트럭에 실을 수 있어 이동도 간편하다. 유등축제가 열리면 성안에 이 장비를 망경동 쪽이나 필요에 따라 360도 방향으로 설치해 둔다면, 비상 시 아주 긴요하게 써먹을 수 있다. 또 이 장비는 곧 축제장뿐 아니라 집회나 화재현장 산불현장에서도 꼭 필요한 장비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종현 의원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설치를 제안했다.

전 의원은 “녹색 잔여시간 표시기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는 그렇지 않다”며 “지난 8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적색 잔여시간이 표시되는 신호등을 전국 최초로 교차로 2곳에 설치했다. 몇 초 후에 적색 신호가 꺼지고 녹색신호가 켜질 것인지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함으로써 무단횡단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정부시의 이러한 시도는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시민의 호평에 의정부시는 내년에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를 더욱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주장하며 진주시에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설치를 다부했다.

국민의힘 박미경 의원은 ‘노상공영주차장에 무인주차시스템을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재 노상주차장은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인력이 충분치 못하고 한 명의 주차요원이 넓은 구역 관리로 주차요금을 제때 수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주차장이 양방향에 위치해 있는 곳도 있어 주차요원이 어쩔 수 없이 무단횡단을 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 주차요원이 주차 시간을 종이에 손으로 적은 수기 방식으로 시간을 임의로 계산해 요금을 부과하다 보니 요금 과다 징수로,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종종 연출되기도 한다”며 “또 여전히 현금만을 요구하고 있어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관리인 없이 자동화로 운영되는 무인주차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진주시는 중장기 계획으로 스마트도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진주시의 기술력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이날 진주시에서 제출한 제3회 추경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진주시 제3회 추경예산안은 제2회 추경보다 10억 4506만원이 증액된 총 2조 2194억 3738만원이다. 또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마친 조례·규칙 24건, 동의안 7건 등 총 33건을 처리했다.

정희성기자

 
서정인 의원



 
전종현 의원

 
박미경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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