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아림예술제위원회는 읍내 상상생활 문화센터에서 회원과 지역주민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여섯번째 아림 예술마당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예술마당은 임오년을 마무리 지으면서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로 ‘아림, 옛 생각 그리고 가곡을 잇다’라는 테마로 열렸다.
초대 연주자인 소프라노 이주희는 임긍수 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이흥렬 곡 ‘꽃구름 속에’ 봄의 교향악 같은 연주와 테너 김동녘은 윤학준 곡 ‘마중’과 김동진 곡 ‘목련화’로 새해 새 봄을 기다리는 듯한 희망과 설레임으로 듀엣으로 부른 김효근 곡 ‘첫 사랑’과 정지용의 시, 김희갑 곡의 ‘향수’는 아련한 옛 생각과 고향의 향수를 젖어들게 한 무대였다. 마지막으로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부른 이은상 시, 박태준 곡의 ‘동무생각’은 학창시절의 그리움과 함께 눈가를 촉촉이 젖게했다.
김칠성 위원장은 “지역의 순수 문화예술을 이끄는 아림예술제위원회가 펼치는 아림 예술마당은 아림예술제가 우리의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듯이 지역 문화예술 창달은 물론 발전에도 한 몫을 하겠다”며 “앞으로 예술마당은 우리 가락 또는 오페라의 아리아 등의 테마로 모시겠고, 오늘의 부족한 점은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 채워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음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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