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시설원예농가 경영비 부담 상승
고유가 시대, 시설원예농가 경영비 부담 상승
  • 정희성
  • 승인 2022.12.0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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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업용 면세등유가격 상승...11월 평균 ℓ당 1380원 기록
작년 대비 58% 증가, 경영악화...농업기술원, 난방비 절감 연시회
최근 들어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겨울철 시설원예농가의 경영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농업용 면세등유가격은 11월 평균 ℓ당 1380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8%가 상승했다.

특히 2020년(566원/ℓ)과 비교하면 약 2.5배나 증가했다. 도내 시설채소 재배 면적은 1만 23㏊로 전국 면적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류비 상승에 따른 농가 경영비 부담은 시설원예 농가가 많은 경남에서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실제 진주에서는 호박이나 파프리카가 많이 재배되는데 난방비가 전체 경영비의 23~24%를 차지하고 있어 농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도내 시설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과 환경 개선 시범사업, 시설원예 환경변화 대응기술 시범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다겹보온커튼, 수막시설과 같은 에너지절감 시설 설치농가 비율이 57%(전국 평균 28%)까지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고유가 시기에는 보온력 향상 기술과 더불어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위한 농가 실천사항이 더욱 중요하게 요구된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5일 ‘시설원예 난방비 절감 및 화재예방 기술 연시회’를 열고 에너지절감을 위한 농업인 실천사항과 겨울철 난방기 화재 예방 방법을 설명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시회를 통해 당장 농업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농업인 작업 시연을 선보이고 작물 생장부 난방기술과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소개했다.

농업기술원은 난방기의 그을음(분진)을 제거하면 열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온실에서 열이 새어나가는 부분을 찾아내서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반복되는 난방기 과열로 인한 화재와 온실내부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농업인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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