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 모두의 성장으로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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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22.12.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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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육, 모두의 성장으로 나아가다
경남교육청, 5~6일 전국 통합교육 연구학교 운영 성과 공유회 개최
1200여 명 참석…장애 학생 교육환경 조성 등 통합교육 사례 발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통합교육, 모두의 성장으로 나아가다!’라는 주제로 전국 통합교육* 연구학교 모델인 ‘정다운학교’ 운영 성과 공유회를 5~6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통합교육: 특수교육 대상자가 일반 학교에서 장애 유형ㆍ장애 정도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고 또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는 전국의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특수학교 교원과 시·도교육청 담당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1개 유치원(거제유치원)과 산청초등학교, 부산 문현초등학교 등 6개 학교에서 통합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특수교사와 일반교사의 협력을 통한 장애 학생의 교육활동 환경 조성, 협력교수*와 교육과정 운영, 장애 공감 학교문화 조성 등 다양한 성과가 소개됐다.
*협력교수: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교사가 함께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법. 통합교육의 맥락에서 주로 특수교사 1명과 일반교사 1명이 한 팀이 되어 함께 수업을 인도하는 것을 말한다.

거제유치원 정근혜 교사는 ‘달그락 나눔공동체를 통한 플레이(PLAY)* 운영으로 모두가 행복한 통합교육 실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사는 다양한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과 학부모 연수, 동아리 등을 운영하여 학부모의 통합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PLAY: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협력하여 모든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놀이(Play) 중심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교사는 나눔공동체와 연수를 통해 배우고(Learning), 교육보호자는 동아리 활동이나 연수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 유아에 대한 공감(Appreciation)과 협력을 도모한다. 또 나아가 지역사회(Yard)와 연계하여 축제 등으로 협력을 하는 것을 말한다.

거제유치원은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협력해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했고 장애 유아의 교육활동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장애 유아 학부모는 “거제유치원에 다닌 1년은 우리 가족에게 로또 당첨 1등과도 같은 한 해였다. 매일 울고 친구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아이가 되었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산청초등학교 이정현 교사는 올해 2년 차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온누리 협력교수 수업모델을 개발하여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온누리 협력교수 수업모델을 통해 장애 학생은 소통 능력과 협업 능력, 자기 표현력을 기르고 비장애 학생은 장애 수용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 교사는 “극복해야 할 것은 장애가 아니라 편견과 차별”이라면서 “더 많은 학교에서 통합교육과 협력교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시도별 우수 사례 소개, 정보 교육을 통해 통합교육의 성과를 높이고 내년 정다운학교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장애 학생의 통합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정다운학교 운영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단위의 통합교육지원단과 통합교육지원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 학생의 행동 문제를 중재하기 위해 행동중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학교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거제유치원과 함께 내년에는 초등학교 1개 학교를 추가로 정다운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원기복 학교정책국장은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를 공감하는 태도는 미래사회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이며 통합교육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모두의 성장을 이끄는 교육”이라며 “앞으로 내실 있는 통합교육을 운영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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