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서포 굴 특화거리 조성됐다
사천 서포 굴 특화거리 조성됐다
  • 문병기
  • 승인 2022.1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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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질·풍미 뛰어난 서포굴 경쟁력 강화
‘석화’란 이름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사천시 ‘서포 굴’이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사천시는 자연산 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포 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고의 ‘굴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의 공약사항으로 먹거리 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서포면 비토리 낙지포항 일원에 사업비 16억 4000만 원이 투입됐다.

굴 특화단지는 육질과 풍미가 뛰어난 서포 굴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지역 어업인 들의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조성된 것으로 굴 가공·판매시설은 물론 굴 박신 현대화 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굴 박신장 주변에는 비토 섬의 별주부 전설과 비토 굴의 우수성을 접목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사천시 해양수산관광 홍보 장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으로 가족나들이 장소는 물론 사천의 역사와 별주부전 전설을 피부로 쉽게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서포지역에서 생산되는 굴은 갯벌에 돌을 투하하는 ‘투석식’과 대나무나 소나무 등을 꽂아 부착시키는 ‘송지식’, 대나무 사이에 줄을 매달아 생산하는 ‘걸대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해 오고 있다.

작지만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서포 굴은 향도 진하다. 밀물과 썰물의 차로 바닷속에 잠겼다 나왔다 하며 자연산처럼 수하식으로 양식하기 때문에 낮에는 햇빛 먹고 밤에는 달빛 먹고 자라 비리지도 않다. 다맥마을 앞바다에서 자란 굴은 물속에 있는 수중식 굴보다 작고 회색빛이 감돈다. 일반 수하식 양식 굴 보다 30% 이상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연간 20여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굴 구이와 굴찜 등 다양한 자연산 서포 굴을 맛보기 위해 본격적인 수확기에는 전국에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현재 서포 굴은 비아굴(비토 섬의 아주 맛있는 굴)이라는 브랜드로 상표등록이 이뤄져 있어, 우수한 품질과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입지는 이미 구축된 상태다. 여기에 귀엽고 앙증맞은 로고도 탱글탱글한 장점과 맛으로 승부하는 우수 상품, 사천 바다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이미지 제고에 한 몫을 거들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서포지역은 빼어난 경치와 별주부의 고장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면서 “지역 특산물을 관광자원화 시켜 어업인 정주환경 제공과 관광인프라 구축, 해양수산관광도시의 이미지 제고, 어업인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1석5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 서포면 자연산 굴 특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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