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억울한 죽음 진상 밝혀주세요”
“3·15 억울한 죽음 진상 밝혀주세요”
  • 이은수
  • 승인 2022.12.07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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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거 관련 시민사회단체 회견… 정밀한 조사 촉구
3·15의거 진실찾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당시 경찰이 발표했던 3·15의거 12열사의 사인이 조작되거나 오류가 많아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관련 단체는 올해 12월 9일에 끝나는 진상조사 신고 접수 기간 연장도 촉구했다.

㈔3·15의거기념사업회, 3·15의거희생자유족회, 마산무학초등교 총탄교문·담장복원추진위는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3·15의거 특별법에 따라 실시된 진실화해위원회의 3·15의거 진상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오는 12월 9일 신고자 접수가 마감된다. 현재까지 291명이 진상조사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체적 진실 발견의 정확한 진상규명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3·15의거 때 생명을 바친 12열사에 대한 정확한 사인조사가 절실하며, 마산항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신고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당시 마산 8개 고교 외에 진해여고, 성지여중 등의 학생시위 사실과 함안, 통영, 진주 등 경남 전역의 시군민 시위 참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영호(당시 19세, 마산중앙중 2년) 열사의 사망 장소와 일시, 경위는 날조였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며 “당시 손석래 마산경찰서장은 국회조사단에게 김 열사는 ‘북마산파출소 앞에서 총탄으로 중상을 입었으며, 도립병원에서 사망했다’라고 발표했고, 정부자료에는 ‘마산시청 부근에서 우측 귀 아래 관통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숨졌다’고 정리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최근 김 열사와 함께 시위 현장에 있었던 조삼영(78, 당시 마산중앙중 2년)씨의 증언에 따르면 김 열사는 3월15일 밤 9시30분께 마산 남성동파출소에서 50여m 떨어진 경남차부(현 경남은행 창동지점) 앞에서 시위 도중 남성동 파출소에서 쓴 총을 맞고 쓰러진 뒤 남성동파출소로 끌려가 경찰로부터 몽둥이로 무차별 가격을 당해 숨졌으며, 시신은 마산시청으로 옮겨진 뒤 도립마산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특히 마산중앙중 같은 반 친구였던 조삼영씨는 “60여년 전 총격 현장에서 저는 위급한 상황이라 도망쳐 살았지만 총에 맞은 친구를 함께 데려가지 못한 것을 평생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증언은 당시 국제신문 이상윤 기자와 당시 도립병원 박정석 원장의 증언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3.15의거기념사업회, 3.15의거희생자유족회, 마산무학초등교 총탄교문·담장복원추진위 관계자들이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15의거 진실찾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3.15의거기념사업회, 3.15의거희생자유족회, 마산무학초등교 총탄교문·담장복원추진위 관계자들이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15의거 진실찾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3.15의거기념사업회, 3.15의거희생자유족회, 마산무학초등교 총탄교문·담장복원추진위 관계자들이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15의거 진실찾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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