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능 2년차, 선택과목 점수차 더 커졌다
통합수능 2년차, 선택과목 점수차 더 커졌다
  • 연합뉴스
  • 승인 2022.12.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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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발표일인 9일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통합수능 2년차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과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선택 과목에서 최고점수가 높게 나와 이과가 유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수능 성적표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국어에서는 선택과목 간 최고 점수 차가 지난해(2022학년도 수능) 2점에서 올해 4점으로 더 벌어졌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 매체’ 134점, ‘화법과 작문’ 130점으로 4점 차이가 났다. 지난해는 최고점수가 각각 149점, 147점으로 2점 차이였다.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은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에 비해 모두 만점을 받더라도 4점을 덜 받게 되는 것이다.

국어영역 선택과목은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등 2개가 있는데, 문법 문제가 포함된 언어와 매체를 상위권 학생들이 더 많이 선택해 결과적으로 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타난다.

문이과별로 보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 비율도 이과(44.4%)가 문과(27.0%)에 비해 많았다. 이과 학생은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이 지난해(35.8%)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높아졌지만 문과 학생은 지난해(25.1%)와 비슷했다.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에서도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기하’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미적분·기하와 ‘확률과 통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 144점으로 올해 145점, 142점과 차이는 ‘3점’으로 동일하다.

임 대표는 “통합수능 2년차 수학에서 이과 학생이 유리한 구조는 그대로 재현되고 있고, 국어에서도 언어와 매체를 상대적으로 많이 응시하는 이과 학생들이 우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날 학원가 분석은 만점을 받은 학생들의 성적표를 역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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