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고성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 이웅재
  • 승인 2022.12.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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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 고분군 출토유물 등 내년 5월 31일까지 순환전시
고성군은 15일 고성군 고성읍 고성박물관에서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전 ‘고성박물관, 10년의 기억’ 개막식·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근 고성군수와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김정애 고성교육장, 백문기 고성문화원장, 류정훈 농협지부장 및 기증자와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과 문화예술 관계자는 물론 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귀한 유물을 기꺼이 내어준 기증자들과 군민들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고성박물관은 지난 1999년 송학동고분군의 발굴 조사 과정에서 발굴된 소가야 유적을 전시하기 위해 2009년 문화재청 지원으로 소가야유물전시관으로 첫 삽을 떴다.

2011년 고성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경남 제45호 박물관으로 등록한 뒤, 2012년 5월 17일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다목적전시실·시청각실 등을 갖춘 정식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같은 해 7월에는 국가귀속유물보관관리위임기관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지역 출토 유물 1840점 등 총 4747점의 유물을 전시·보관하고 있다.

박물관 건립을 준비하던 2010년부터 군민 유물 기증사업을 펼쳐 총 22명의 기증자와 3개 단체로부터 412점의 유물을 기증받았으며, 이 중에는 30년간 경남 유형문화재 제443호 승총명록 등 귀중한 기록유산도 포함돼 있다.

상설 전시와 별도로 2012년 ‘고성의 민속문화’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시작 전인 2019년까지 매년 주제를 정해 특별전시회를 개최했고 박물관 대학, 어린이·가족 체험행사 등을 운영해 왔다.

전시 공간이 부족한 지역 여건을 감안해 1층 다목적실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에서 연중 전시회를 개최하도록 장소를 제공해 문화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주는 등 군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며 발전했다.

특히 올해는 첨단 디지털 영상을 갖춘 스마트박물관으로서 젊은 층에 자칫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박물관으로서 재탄생했다.

미디어글라스 영상이 돌아가는 입구 광장은 공연장이 되고 2층의 실감영상관에서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작년보다 2배가 늘어난 4만여 명이 관람객이 고성박물관을 찾았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내년에 송학동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더 많은 외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본다. 그때는 고성박물관이 고분군과 고성시장 등 고성읍내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에서는 그간 송학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180여 점과 기증받은 유물 100여 점, 그리고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록 유물 등을 총망라해 내년 5월 31일까지 순환 전시할 계획이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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