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예술작품으로 만나는 토끼 '묘한 도끼그림전'
계묘년, 예술작품으로 만나는 토끼 '묘한 도끼그림전'
  • 백지영
  • 승인 2022.12.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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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역사민속관 일러스트·민화 등 60점…20일부터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지혜와 풍요의 의미를 담은 전시회가 마련됐다.
 

정수진 作 ‘사계절, 겨울’. 제공=창원문화재단


창원문화재단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창원역사민속관 겨울 특별기획 ‘묘(卯)한 토끼그림전’을 창원시 의창구 창원역사민속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맞아 인간의 지혜·번창·풍요를 빌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전시다. 예로부터 민화 속 토끼는 생장·번창·풍요의 상징으로 표현돼 왔고,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관장하는 색깔로 알려져 있다.

전시는 크게 구경선·팽샛별·정수진 등 일러스트(삽화) 작가 3인방이 각자의 시각에서 토끼를 풀어낸 일러스트·터프팅 작품과 토끼가 담긴 민화 등 60점으로 구성됐다.

먼저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으로 잘 알려진 귀가 큰 토끼 캐릭터 ‘베니’를 만날 수 있다. 청각·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교선 작가의 작품으로, 친숙한 캐릭터를 전시장 속 다양한 작품으로 만나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창원에서 활동 중인 팽샛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러스트 대신 카펫·러그 등을 만들 때 쓰는 터프팅 기법으로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곰방대를 문 토끼 등 민화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가의 재치가 눈에 띈다.

정수진 작가는 민화·성경·불교에 등장하는 토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민화뮤지엄이 제공한 민화 12점을 통해 우리 민화 속 토끼의 의미·모습도 같이 살펴본다. 전시해설(도슨트)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창원역사민속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시 정보에서 소외된 관람객이 없도록 점자 설명물을 특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22·25일.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팽샛별 作 ‘토풍당당’. 제공=창원문화재단
‘화조쌍토도’. 제공=한국민화뮤지엄
구경선 作 ‘너와함께’. 제공=창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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