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글로벌 초광역권 동반성장 지원”
“부울경 글로벌 초광역권 동반성장 지원”
  • 이홍구
  • 승인 2022.12.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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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역회의서 3대 추진전략·16개 과제 제시
남부내륙철도 등 교통망 구축 1시간 생활권 완성
고성 무인기·통영 해양관광 등 특화산업거점 육성
내년 상반기 중 그린벨트 조정 제도 개선안도 마련
윤석열 정부가 경남·부산·울산(부울경)을 묶는 초광역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부울경 글로벌 초광역권 육성을 위해 경남도와 부산·울산시 등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부울경을 글로벌 수준의 초광역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토부도 전력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열린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지역의 목소리에 정부가 적극 응답하는 형태로 균형발전 정책 체계의 틀을 재정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참석해 ‘지역균형 발전 및 부울경 초광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국토부는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완성 △부울경에 특화된 산업거점 육성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성공적 개최 지원 등 3대 추진전략, 16개 과제를 제시했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완성=정부는 우선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완성을 위해 남부내륙철도(김천~진주~통영~거제)를 2024년 착공한다. 국토부는 “일부 공구에 기술형 입찰 유찰 등으로 지연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6월 설계에 착수한 만큼 속도감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함양∼울산 고속도로를 2026년 완전개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밀양-울산 구간은 2020년 이미 개통했고, 창녕∼밀양 구간은 2024년, 함양∼창녕구간은 2026년에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남권 간선기능이 크게 확충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수서발 고속열차가 경전선에도 운행될 수 있도록 하고 횟수를 확대해 창원·진주 등의 교통편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동남권순환 광역철도는 현재 진행중인 사전타당성 조사를 내년말 완료하기로 했다.

민자사업이 확정된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연결하면서 부산-경남권 고속도로 순환망을 완성하게 된다.

◇특화 산업거점 육성=부울경 지역의 경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거점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부산·진해 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을 연계해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 부울경을 동북아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 국토부는 내년 8월 완성을 목표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고성군을 인근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무인기 연구개발과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중인 실시설계를 신속히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고성은 지난 9월 무인기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통영시의 경우 통영역세권 투자선도지구를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토부는 경남도 등 지자체가 요구하는 그린벨트 개선안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그린벨트는 환경보전이라는 기본 취지를 유지하면서, 과도한 제한에 대해서는 지자체, 전문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했다.

◇지역균형발전 지원단 확대·운영=국토부는 부울경 초광역권 육성 지원을 뒷받침할 정부 실무 조직도 꾸린다. 기존 국토부 국토정책국 내 조직이었던 ‘지역균형발전 지원단’의 단장을 국토부 1차관으로 격상해 지역정책과 사업을 총괄 조정하기로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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