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포함 남해해역 평균해수면 33년간 8.45cm 상승
통영 포함 남해해역 평균해수면 33년간 8.45cm 상승
  • 손명수
  • 승인 2022.12.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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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안 해수면높이 평균 10cm육박
조사기간 긴 목포는 62년간 15.4cm 상승
경남을 포함한 남해안 해역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2.55mm씩 높아져 지난 33년동안 총 8.45cm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안을 비롯해 동·서해안 평균해수면은 같은 기간 매년 3.01mm씩 올라 평균 10cm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9일 지난 33년(1989년~2021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 동서남해안 해수면이 평균 9.9cm 상승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해수면 상승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으며, 매년 전년도까지의 조위관측소 자료를 수집하고 통일된 데이터처리 방식을 적용해 해수면 상승률을 계산하고 있다.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동해안(연 3.53mm)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서해안(연 3.08mm), 남해안(연 2.55mm)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지점별로는 울릉도가 연 5.29mm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포항, 보령, 군산, 속초 순이었다.

남해안의 경남지역 평균해수면 높이 상승률을 보면 통영이 2.16mm, 부산지역의 가덕도가 2.73mm, 부산 2.80mm, 여수 2.43mm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관측기간이 가장 오래된 목포 조위관측소의 약 60년 간 해수면 높이를 분석한 결과 해수면은 연평균 2.49mm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62년 동안 15.4cm가 상승했다.

목포 등을 포함한 21개 조위관측소의 33년 연평균 해수면 자료와 분석 정보를 내년 상반기에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 www.khoa.go.kr/oceangrid)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정부간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6차 보고서의 신규 온실가스 경로(SSPs)를 적용한 지역 해양기후 수치예측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연안에 적합한 고해상도 해수면 상승 전망(~2100년)을 계산하고 있으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연안 관리에 필요한 해수면 상승 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장기 전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신규 온실가스 경로를 적용한 해수면 변동과 전망 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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