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기 (논설위원)
지구촌을 한 달 동안 뜨겁게 달궜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아르헨티나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고 36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염원했던 리오넬 메시는 마침내 월드컵을 품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골대 위에 올라가 기쁨의 세레모니를 펼쳐 부러움을 샀다.
▶골대는 골라인에 설치된 시설물로 외래어와 한자의 혼종어(Goal+臺)다. 월드컵의 골대는 FIFA규정에 따라 규격과 위치가 정해져 있다. 길이 8야드(7.32m)의 크로스바와 높이 8피트(2.44m)의 골포스트로 구성되고, 두께는 5인치(12㎝) 이내. 재질은 알루미늄과 니켈 등 비철금속 합성소재로 제작되며 일정한 인장강도를 통과해야 된다.
▶골대는 승패의 희비를 극명하게 엇갈리게 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 임의대로 만들거나 설치해서는 안 된다. 공정한 게임의 룰이기 때문이다. 골대는 페어플레이의 상징물이다. 정치권에서 느닷없는 ‘골대 논쟁’이 한창이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차기 당 대표를 당원 투표만으로 선출하는 룰 개정을 속전속결로 추진하면서다.
▶유력 후로로 거론되는 전직 의원은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꼴‘이라며 ’삼류 코미디‘로 치부했다. 대통령의 경선개입까지 거론하며 극렬 반대하지만,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당대회를 불과 두달 남짓 남겨 둔 상황에서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시도는 집권여당의 초조함을 의미한다. 힘을 가진 자의 독선은 분열과 필패로 이어진 과거사를 잊었나 보다.
▶골대는 골라인에 설치된 시설물로 외래어와 한자의 혼종어(Goal+臺)다. 월드컵의 골대는 FIFA규정에 따라 규격과 위치가 정해져 있다. 길이 8야드(7.32m)의 크로스바와 높이 8피트(2.44m)의 골포스트로 구성되고, 두께는 5인치(12㎝) 이내. 재질은 알루미늄과 니켈 등 비철금속 합성소재로 제작되며 일정한 인장강도를 통과해야 된다.
▶골대는 승패의 희비를 극명하게 엇갈리게 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 임의대로 만들거나 설치해서는 안 된다. 공정한 게임의 룰이기 때문이다. 골대는 페어플레이의 상징물이다. 정치권에서 느닷없는 ‘골대 논쟁’이 한창이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차기 당 대표를 당원 투표만으로 선출하는 룰 개정을 속전속결로 추진하면서다.
▶유력 후로로 거론되는 전직 의원은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꼴‘이라며 ’삼류 코미디‘로 치부했다. 대통령의 경선개입까지 거론하며 극렬 반대하지만,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당대회를 불과 두달 남짓 남겨 둔 상황에서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시도는 집권여당의 초조함을 의미한다. 힘을 가진 자의 독선은 분열과 필패로 이어진 과거사를 잊었나 보다.
한중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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