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저수온 피해 선제적 대응해야
[사설]저수온 피해 선제적 대응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2.12.21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파가 계속되면서 경남연안 양식어류의 저수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8일 10시부로 전남 함평만과 충남 가로림만에 올해 첫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보다 10일 빠르다. 저수온 주의보는 바다 수온이 4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거나, 전일 또는 평년수온에 비해 2~3도 이상 급격히 떨어져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해역에 발표된다. 앞서 해수부는 12월 9일 남해 연안에 ‘저수온 관심’ 단계를 발표했었다.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간헐적 한파가 예상되고, 우리나라의 바다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연안과 내만은 일시적으로 급격한 수온 하강 가능성이 있어 양식어류 피해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이에따라 저수온 양식어류 피해가 우려되는 15개 해역을 중점관리해역으로 선정해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도내 전체 양식어류 2억 3000마리 중 저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중점관리해역에서 사육중인 어류의 특별 관리 대책을 세웠다니 시의적절한 대응이다. 도는 수온변동 상황을 예찰하고 정보를 소통창구를 통해 어업인 700여 명에게 실시간 제공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폐사어류 처리와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저수온 특약 가입, 월동가능 해역 이동 조치, 조기 출하 유도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동사 피해 예방을 위해 평균 수심을 3m이상으로 유지하고 월동장을 구획해 보온 덮개를 설치하고, 육상양식장에서도 정전 발생에 대비한 비상발전기 점검과 연료 확보, 보온유지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

저수온 피해는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사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피해발생을 최소화 하는 것이 상책이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어업인이 협력해서 총력 대응해야 한다. 계속되는 한파로 저수온이 이어질 경우 집단 폐사가 우려되므로 양식 어가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정보를 참고해 양식생물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