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성 특화지구 지정, 지역경제 도약의 기회로
[사설] 위성 특화지구 지정, 지역경제 도약의 기회로
  • 경남일보
  • 승인 2022.12.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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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남(진주·사천)을 우주산업 협력지구의 위성 특화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전남의 발사체,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지정과 함께다.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는 지난 21일 국무총리 주재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우주개발 기본계획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과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이로써 진주 사천지역은 국내 우주산업 협력지구 삼각체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우주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는 우주산업 집적단지 개념이다.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목적은 민간 우주개발 시대에 발맞춰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와 자생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해나가자는 것이다. 정부가 이번에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기획하면서 진주 사천을 중심으로 해 경남을 위성 특화지구로 지정한 것이다. 진주·사천이 이처럼 국내 우주산업 3대 성장 거점의 한 곳으로 지정된 것은 우주항공청의 사천 설립 확정에 이은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진주·사천 일원을 위성 개발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갈 기반을 마련한 셈이기 때문이다.

경남은 진작부터 위성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만한 우주 분야 대기업이 들어서 있고 관련 기업이 다수 가동 중이다. 또 우수한 제조 혁신 역량도 갖고 있다. 경남의 우주산업 생산액은 전국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우주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53개 우주 대표기업이 집적돼 있다. 125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후방 연관 산업과의 연계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돼 왔다.

이런 여건을 지닌 경남이 우주산업이 국가적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사천 지역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협력지구의 한 축으로 지정된 것은 당연하다. 지역으로서는 대단히 희망적인 일이다. 아무쪼록 당국과 지역에서는 우주 위성 특화지구 지정을 지역 경제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나가야 하겠다. 이제 경남이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한 만큼 곧 설립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특화지구를 잘 조성해 나가기를 당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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