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김지율 학술연구 교수 학술서 출간
경상국립대 김지율 학술연구 교수 학술서 출간
  • 박성민
  • 승인 2022.12.2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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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연대로 이어지는 시세계 분석… ‘문학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시인이자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있는 김지율 교수는 최근 두 번째 시집에 이어 두 번째 학술서 ‘문학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국학자료원, 282쪽, 2만 1000원)를 출간했다.

김 교수는 “문학은 우리 삶의 한 공간이자 플랫폼으로 우리는 현실적 장소이자 가상의 공간인 문학을 통해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내적 공간을 만들며 살아간다”고 말한다. 코로나 이후 장소와 공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무엇보다 나라와 지역의 경계가 점점 사라져 가는 오늘날의 장소와 공간의 정체성은 새로운 방식으로 재배치되고 재해석되고 있으며 문학에 드러나는 장소와 공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교수는 진주가 고향이고 경상국립대학교를 졸업한 허수경 시인의 시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유등놀이와 개천예술제, 남강 대숲이 있는 고향 ‘진주’라는 장소에서의 이름 없는 하층민(서발턴)들의 저항적 모습을 비롯해 생태적 상상력에서 비롯되는 ‘글로벌’이라는 새 고향에서의 연대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허수경 시의 헤테로토피아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다.

그는 “시 쓰기와 연구를 하면서 풀리지 않는 것들에 부닥칠 때면 허수경의 시에 나오는 그 옛날 남도발 기차가 다니던 철길 위로 난 산책로를 늘 혼자 걷는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2013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으며 개천문학상과 시사사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에 출간한 연구서는 2021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물이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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