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시정 비판 창원시 잇단 감사결과에 민주 시의원단 ‘반발’
전임 시정 비판 창원시 잇단 감사결과에 민주 시의원단 ‘반발’
  • 이은수
  • 승인 2022.12.22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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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정상화 방안은 찾아보기 어렵고 전임 시장 흠집내기에만 몰두”

창원시가 장기표류하고 있는 현안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단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사업 정상화 방안은 찾아보기 어렵고 전임 시장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표적 감사를 주장하고 있다.창원시정은 2018년 7월부터 4년간 민주당 허성무 전 시장이 이끌어왔고, 올해 7월부터는 국민의힘 홍남표 시장이 맡고 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 창원시가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 조성사업과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전임 시장 시절 이뤄진 시의 업무 처리에 문제가 있어 장기 표류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표적 감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창원시는 표류하던 대형사업의 해법을 찾겠다며 연속 시리즈물을 만들 듯이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사업 정상화 방안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오직 전임 시장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에 그저 아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창원시는 당시 시가 시와 시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내린 합리적인 결정을 왜곡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현실적인 판단과 사업 정상화 노력에 대해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특히 웅동1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한 소멸어업인 생계대책부지 매각과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주관하에 합의를 도출한 것인 만큼 장기 민원을 해결한 공익적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시민 이익에 대한 심각한 침해에 해당하는 감사 결과를 만들어 공개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원일동은 “창원시는 진해웅동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라는 당시 창원시의 입장에 반해 아무 대안 없이 사업기간 연장 등 실시계획을 거부한 경남개발공사의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의무 불이행이 사업 장기표류의 원인이었음에도 이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다”고 했다.

또한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 중복계획으로 인해 사업 인허가가 지연되고, 이 때문에 외부 투자자의 이탈 등 직간접적 손실이 발생하는 등으로 인한 중차대한 사업지연이 사업 기간 연장의 사유로 작용한 점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이 없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나아가 “창원시장은 시민의 시장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감사 결과가 창원시와 시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면 시장과 감사관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전날인 21일 열린 창원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감사관 해임촉구 건의안을 제출했지만 국민의힘반대로 무산된바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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