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오페라단 ‘라 보엠’ 갈라 콘서트 개최
경상오페라단 ‘라 보엠’ 갈라 콘서트 개최
  • 백지영
  • 승인 2022.12.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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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진주 LH 본사 대강당
㈔경상오페라단은 28일 오후 7시 30분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대강당에서 갈라 콘서트 ‘라 보엠’을 개최한다.

갈라 콘서트는 장면별로 유명하거나 대표적인 곡을 선정해 간략한 연기와 함께 선보이는 공연이다. 오페라 공연과 비교해 가볍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라 보엠’은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프랑스 파리에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과 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서민적인 동네인 라틴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한 건물의 다락방에는 4명의 청년이 함께 자취하고 있다.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로 모두 무명의 예술가다. 다들 주머니가 텅 비어 방세 몇 달 치가 밀려 있지만 항상 즐겁고 장난을 그치지 않는 청춘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로돌포는 가난한 처녀 미미를 만나고 둘은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시작되는 사랑의 설렘을 담은 ‘그대의 찬 손’과 ‘내 이름은 미미’, 두 사람의 마음이 이어져 함께 부르는 사랑의 2중창 ‘아, 사랑하는 아가씨’를 부르며 이들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로돌포와 미미뿐만 아니라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도 가세해 네 남녀의 연애가 유쾌하면서도 애잔하게 그려진다. 젊고 아름답지만 가난한 두 쌍의 연인은 결국 모두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병든 미미는 다시 로돌포를 찾아온다. 약을 살 돈도 없는 젊은이들의 남루한 하숙방, 로돌포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미는 숨을 거두고 가난한 청춘들은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슬픔에 잠긴다.

이번 콘서트에는 최강지 예술감독이 마르첼로 역으로 출연하며 연출 김의진, 지휘 장은혜, 연주 경남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한다.

미미 역 김은경을 비롯해 로돌포 역 김태형, 무제타 역 김리라, 쇼나르 역 윤오건, 콜리네 역 손상혁, 알친도르·베누아 역 이태희 등이 열창을 펼친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관람전 문의처(055-761-0916, 010-3968-6208)를 통해 좌석을 예매해야 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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