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사' 시민 교과서로 만들자
'진주시사' 시민 교과서로 만들자
  • 최창민
  • 승인 2022.12.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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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편찬 자료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
진주시가 시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새로운 진주시사’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27일 시청 3층 문화강좌실에서 조규일 진주시장, 신종우 진주시부시장과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시사 편찬을 위한 기본자료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보고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진주시사는 지난 1995년 처음 편찬돼 새로운 진주시사 편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진주시와 진양군이 통합된 후 27년이 경과한 현 시점에서 역사·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변천사와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남부권 중심도시, 부강한 진주의 미래 발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3월 편찬위원회 구성에 이어 경상국립대학교 산학연구팀에서 기본자료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보고회는 진주시사 출판 작업의 첫 단계로, 시사 집필에 필요한 기본자료와 편찬 방향을 수립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보고회에서는 경상국립대 산학연구팀은 진주시사 편찬방향은 ‘과거를 정리하고 빛나는 미래를 향해 열린 시사’, ‘진주시민의 삶이 있는 시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소장할 수 있는 시사’, ‘남부 중심도시로의 성장과 경남도정이 시작됐던 시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시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진양군의 통합과 혁신도시의 설치, 진주시민의 생생한 목소리와 삶의 현장 등을 반영하고, 기존 진주시사에서 다루지 못했던 일제강점기의 역사와 근현대 인물을 다룰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모든 진주시민이 진주시사를 소장할 수 있도록 PDF로도 변환해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했다.

‘진주시민의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각계의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의 경험과 요구를 반영한 진주시사를 편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시민들이 역사적·문화적·사상적 영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들을 기술해 진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데 도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진주시사 편찬 용역사업은 앞으로 학계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자문회의 및 공청회를 거쳐 2023년에 관련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이후 시는 집필자 선정, 집필과정을 거쳐 10여 권의 방대한 분량의 진주시사를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고 만화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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