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부울경 당원 표심 '주목'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부울경 당원 표심 '주목'
  • 하승우
  • 승인 2022.12.2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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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8일 당대표 선출…당원 투표 100% 적용
부·울·경 책임당원 18.8% …당권 주자들 경남에 공들일 듯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를 적용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가운데 내년 3월 8일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부·울·경 당원들의 표심이 선거에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당대회에 참여할 전국 책임 당원 분포도와 PK와 TK 당원들의 표심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년 3·8전당대회 참여 자격이 있는 전국 당원을 78만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경남이 약 7만 6000명(9.7%), 부산 4만 6000명(5.9%), 울산 2만 5000명(3.2%)으로 부·울·경을 합칠 경우 14만 7000명으로 전체 당원수의 18.8%를 차지한다.

이는 26만명의 수도권 지역과 17만명의 TK지역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따라서 유력 당권주자들은 전체 당원의 40.6%가 몰려있는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지역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권 주자들은 서울 등 수도권과 TK, 부·울·경지역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남의원 중 당대표 후보가 안나오는 상태에서 울산권 김기현 의원이 동남권 대표주자로 부상할 경우엔 내년 전당대회에서 전국 책임당원 투표율 60%를 감안 하더라도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관측은 김 의원을 비롯한 여타 경쟁주자들간의 지지세가 예측불허로 치닫더라도 ‘정치적 연고권’을 가정해 볼때 가능한 말이다.

실제 김 의원은 부산·경남지역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엔 김 의원은 원내대표시절 당시 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강민국 의원의 진주시을 당원협의회를 찾기도 했고, 최근엔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27일 현역 의원들 중 처음으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PK라는 정치적 연고권이 유리한 상황도 있는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TK, 충청권과 강원·제주 등에 연고권을 가진 ‘안철수·주호영·권성동·나경원·유승민’등 잠재적 경쟁자들의 표심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 3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거나 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들은 김 의원 외에 안철수·권성동·조경태·윤상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 등이다.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차출론도 제기된다. 또 다른 윤심인 권성동 의원도 다음주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내년 2월 초 시작된다. 이어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 진출자들을 가려내는 ‘컷오프’를 하고, 2월 중순부터 합동토론회와 TV토론회를 진행한다.

유흥수 전대관리위원장은 컷오프와 관련해 “당원투표로 본경선 4~5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7~8명의 다자구도에서 2~3명을 탈락시킨다는 의미다

하승우기자



 
김기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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