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지사 봉하마을로 첫 걸음
김경수 전 지사 봉하마을로 첫 걸음
  • 박준언
  • 승인 2022.12.2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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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사건 징역 2년
만료 5개월 남기고 신년특사
“국민통합 이뤄지는 사회되길”
문 전 대통령 방문계획 질문에
“새해 인사 가지 않겠나” 답변
28일 0시에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첫 일정으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형기 만료 5개월을 앞두고 특별사면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했다.

방명록에는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 있는 저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썼다.

묘역 참배에 앞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봉하마을에 모인 지지자들과 참배 전후로 인사를 나누고, ‘김경수는 무죄다’라는 지지자를 향해 미소를 짓기도 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오늘 나왔는데(출소했는데) 우선은 가족들하고 좀 오래 떨어져 있었으니까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부든 개혁을 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사상누각이라는 모래 위에 성처럼 되는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 아니겠는가”라며 “그런 점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애타게 갈망하셨던 국민통합이 꼭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방문 계획과 관련해서는 “새해도 되고 했으니까 조만간 인사드리러 한 번 가야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답변했다.

참배를 마친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기념관 역할을 하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지지자들과 함께 둘러본 뒤 봉하마을을 떠났다.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 28일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돼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박준언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김 전 지사 출소 후 첫 공식 일정이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김정순 씨.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김 전 지사 출소 후 첫 공식 일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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