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설계] 조규일 진주시장에게 듣는다
[새해 설계] 조규일 진주시장에게 듣는다
  • 최창민
  • 승인 2023.01.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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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서부경남 경제중심으로”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 미래 먹거리 출발점
경남도·서부경남 지자체 협의체 구성 ‘원팀’ 합심해야
첫 국제대회 5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北 참여 기대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 선정과 관련해 “우주항공산업은 급속하게 팽창하는 미래먹거리 산업으로서 특화지구 선정은 이를 선점하는 출발점이다. 궁극적으로 진주와 사천시 서부경남지역 모두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서부경남 지자체들이 서로 협력하는 협의체 구성 필요성, 행정기관, KAI, 우주항공업체, 경상국립대 등 지역 교육기관 협력 등 원팀으로서 항공우주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합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남 및 진주시가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에 지정됐다. 의미와 과제는.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생각하고 지자체 최초 초소형위성개발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선정을 통해 ‘우주항공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우주항공분야는 미래성장산업으로 급속하게 팽창할 것이다. 이는 미래먹거리 산업을 선점하는 출발점으로써 진주뿐만 아니라 사천 하동 남해 등 모두 수혜지역이 될 것이다. 따라서 경남도, 서부경남 지자체들이 서로 유대·협력하는 협의체 구성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 행정기관, KAI를 비롯한 우주항공업체, 그리고 경상국립대 등 지역 교육기관이 협력해, 원팀으로서 ‘항공우주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해야 한다. 위성특화지구의 첫 사업으로 4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우주환경시험시설’이 예정돼 있다. 향후 10년 이상 민·관·군의 범국가적 위성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시험시설을 구축한다. 우주 생산품의 기능·성능 시험을 포함한 기술검증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주부품 시험기술의 국산화 개발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또한 이 시설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에 필요한 산업체 인력양성과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활성화와 지역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위성관련 기업, R&D센터, 시험시설을 집약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과기정통부, 경남도,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협의해 2029년 개소 목표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만들어 진주와 서부경남의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5월 열린다.

▲2021년 10월 대회 유치 후 지난해 3월 조직위원회 출범, 7월 우즈베키스탄, 10월 바레인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지난 12월 콜롬비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홍보활동으로 세계 역도인들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주시에서 열리는 사상 첫 공식 국제 스포츠대회이면서,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는 중요한 대회다. 역도 강국인 북한의 참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진주 역사상 최초의 국제스포츠대회이자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스포츠대회로서 의미가 적지 않다. 대회기간은 5월 3일부터 13일까지로, 논개제와 연계해 진주시의 우수한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겠다.

-올해 지역개발을 위해 주력할 현안사업은.

▲올해 가산일반산단에 착공하는 ‘KAI-회전익 비행센터’를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수면 승산마을을 세계적인 기업가정신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새해 조직개편에 맞춰 ‘K-기업가정신팀’을 신설했고, 민간에서 추진 중인 ‘K-기업가정신재단’설립을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가정신수도 구축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국토부의 도시재생공모사업은 2019년 성북지구 부터 매년 강남·중앙·상대지구까지 선정됐다. 올해는 하대지구가 목표인데 ‘5년 연속 선정’에 전력하겠다.

-진주성 중영복원과 진주 대첩광장 진행상황은.

▲중영복원은 지난해 12월, 정면 7칸, 측면 3칸, 연면적 104.61㎡ 규모로 착공했다. 올해 하반기에 완료한다.

진주대첩 광장 조성사업은 촉석문 앞 부지 1만 9870㎡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6382㎡ 규모로 총사업비 9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광장을 관통하고 있는 기존 우·오수관 이설을 위한 공간인 북측 보도부 문화재 발굴조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와 별개로 광장 하부 지하주차장 설치를 위한 가시설 작업을 준비 중이며, 발굴된 문화재인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석성은 유구보존 공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구가 발견되지 않은 구역을 최대한 활용해 지하 1층에 지하주차장 149면을 설치한다. 지상의 투어센터와 역사공원 계획은 과거 진주대첩광장이 가지는 땅의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찾고 발굴된 유적과 더불어 터가 가진 역사적 기록을 담은 역사문화 풍경으로서 공간조성을 위해 거장 승효상 건축가의 제안을 받아 지상 공원 계획을 일부 변경 추진하고 있다.

-망경동 다목적 문화센터, e스포츠 센터, 진양호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등 민원이 적지않다. 대책과 전망은.

▲다목적 문화센터는 일부 주민들의 사업추진 반대로 현재 행정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시에는 재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그 외 주민들과는 소통을 병행하고 있다. 공영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구축사업은 당초 신축계획을 변경해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일부 층을 리모델링해 진행한다. 이는 180여 억원의 예산 절감,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효과가 있다.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는 건립예정지 인근 주민들의 우려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해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최신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주민들과 함께 선진시설 견학도 검토 중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하고 반영하겠다.

-진주시가 지난해 도시대상을 받는 등 유난히 큰 상을 많이 받았다. 상복 비결은.

▲2022년 미국본선대회에 출전해 전 세계 130개 도시와 겨뤄 당당히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되고, 관광 캐릭터 ‘하모’가 제5회 우리 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대상 등 3관왕을 석권했다. 또 국토교통부의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전국 229개 지자체 중 대통령상(1위)을 받았다. 진주와 같은 중소도시가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상복은 진주시민 여러분들이 적극 성원하고 협조해준 것이 비결이다.

-코로나19가 진행형이다. 새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메시지는.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적 고충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주고 계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소중한 일상회복을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면 좋겠다. 2023년 한 해 동안 원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고, 늘 건강한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드린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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