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공진단의 효능과 효과적인 복용법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공진단의 효능과 효과적인 복용법
  • 경남일보
  • 승인 2023.01.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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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원한의원 원장
원호영 진주원한의원 원장


연초가 되면 대부분 한 해 동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짜는 경우가 많다.

체질에 맞는 식단과 체력조건에 맞는 운동이 필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식단과 운동만으로 부족해지는 체력유지를 위해 신체적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보약들이 있지만 한의학에서 최고의 영약으로 인정하는 보약이 공진단이다. 옛 문헌 중 동의보감에 보면 공진단은 타고난 원기를 튼튼히 해 신수를 오르게 하고 심화를 내리게 하므로 만병을 생기지 않게 하는 힘이 있다고 적혀있다.

여기서 신수는 비뇨생식기 기능계통의 호르몬을 포괄해서 의미하는 것이고, 심화는 스트레스나 순환장애로 나타나는 순환기능의 열을 지칭한다.

한의학에는 다양한 보약들이 많지만 선천적인 허약 체질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데 큰 효능을 발휘 할 수 있는 한약은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공진단은 네 가지 약재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효능들이 서로 상승작용을 함으로써 뛰어난 효능을 발휘해 남녀노소 체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그래서 그 효능으로 인해 황실에 진상됐던 귀한 약으로 황제의 보약, 신이 내려준 명약으로 불리고 있다. 공진단을 구성하고 있는 네 가지 약재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왜 이 약이 효과가 탁월한지 알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약재가 ‘사향’이다. 사향은 사슴과에 속하는 사향노루 수컷의 향선낭(香腺囊)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로 만든 값비싼 약재로 한약에서 최고의 개규약(開竅藥)으로 꼽힌다.

개규약은 막히거나 쌓인 곳을 뚫어주는 효능이 특출해 중추신경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정신을 맑게 해 스트레스, 두뇌노화,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강력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다음으로 ‘당귀’는 대표적인 보혈제로 혈액생성을 도와주는 효능과 함께 피를 맑게 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산수유’는 간과 신장기능을 활성화 시켜주고 부족한 호르몬을 보강해주는 작용이 탁월하며 우리가 잘 아는 녹용은 정력강화와 함께 뼈나 근육을 강화시키고 만성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진단은 면역력과 체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중장년층의 건강유지와 성인병 예방, 갱년기 극복,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수험생들에게도 정말 필요한 보약이 될 수 있다. 또한 공진단의 약효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복용횟수와 복용시간이 정말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깬 후에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아침보다는 오후가 되면서 졸리고 피로감이 심해져 맥을 못 추는 경우는 아침 공복 시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늘 피곤하고 만성피로가 쌓여있는 경우 약 성분 중 사향의 효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체력소모가 많은 중장년층의 경우는 하루에 1알, 수험생이나 피로감이 많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2~3일에 1알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개개인의 체력이나 연령적 상황에 따라 조금씩 조절해서 복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진단 복용 시에는 다른 한약이나 기능 식품과 같이 먹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하며 중증질환을 진단 받는 경우에는 복용 시 신중을 기해야하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를 받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 시대의 최고의 명약이라 불리는 공진단, 제대로 알고 복용한다면 100세 시대에 무병장수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진주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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