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헌신에 박수를…‘영웅을 위하여’
숨겨진 헌신에 박수를…‘영웅을 위하여’
  • 백지영
  • 승인 2023.01.12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
17일 진주 경남문예회관 대공연장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17일 오후 7시 30분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영웅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든 영웅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헌정의 마음을 전한다. 좀처럼 드러나지 않아도 가족·형제·벗·타인 등을 위한 헌신과 희생의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 바로 내 옆의 알 수 없는 사람 또한 영웅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이건석 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김상연 전남대 교수가 대금, 조광희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장이 피리 연주로 함께한다.

재즈·크로스오버 밴드 ‘블랙스트링’과 퓨전국악밴드 ‘억스’(AUX) 등 젊은 감각의 음악 공연을 선보이는 밴드와의 협연도 준비돼 있다.

공연 첫 곡으로는 국악관현악곡 ‘영웅을 위하여’(전우실 작곡)가 연주된다. 지난해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초연 무대를 선보였던 창작곡으로 재편곡을 거쳐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

 

재즈·크로스오버밴드 블랙스트링. 사진=나승열


이어 대금협주곡 ‘아르티’(이정호 작곡)를 김상연 교수의 대금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

다음으로는 재즈·크로스오버밴드 ‘블랙스트링’이 무대에 오른다. ‘블랙스트링’은 한국 전통악기와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보편적 감성으로 자유롭게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연주자의 즉흥성을 극대화하는 연주를 보여주는 그룹이다.


‘블랙스트링’은 검을 현과 거문고 금을 합친 ‘현금’을 영어로 표현한 그룹명이다. 이번 공연에서 블랙스트링은 자신들의 곡 중 가장 서사적이며 이국적인 ‘바빌론의 공중정원’(이창희 편곡)을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4번째 순서로는 조광희 악장과 피리 협연에 나서는 피리 협주곡 ‘바람칼’(작곡 유용재)이 준비돼 있다. ‘바람칼’은 새가 날갯짓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날 때의 날개 모양새를 일컫는 표현이다. 하늘을 유영하는 한 마리 새가 예리한 날개의 끝으로 허공을 그어대는 ‘바람칼’의 춤사위를 피리의 ‘소리사위’로 상상하며 표현하기 위해 구성한 곡으로 힘차면서도 유연하고 섬세한 연주를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판소리·국악타악기·태평소·건반·베이스·드럼·기타로 구성된 한국음악그룹 ‘억스’와의 협연이 펼쳐진다. ‘억스’는 한국전통음악에서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한국적인 음악을 찾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면 관객들도 같이 놀 수 있다는 지론으로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이다.

서양 악기를 향악화 시키기 위해 일렉트릭 베이스와 기타는 거문고나 철현금의 국악기 주법을 차용하기도 하고 드럼은 전통음악 장단을 연주하기도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억스’만의 색을 입혀 재탄생한 ‘밀양아리랑’(편곡 박채윤), ‘까투리타령’(편곡 전우실), ‘새타령’(편곡 홍정의)를 선보인다.

이건석 지휘자는 “다른 공연에서는 들을 수 없는 곡들이 많고, 평소 지역에서 보기 힘든 국악계 영웅들과 협연 무대를 준비한 만큼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년 음악회는 무료 예약제 공연으로 15일까지 콘테스트(www.contest.co.kr)를 통해 우선 예약을 받는다. 잔여 좌석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5-749-8595.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대금 김상연.
피리 조광희.
퓨전국악밴드 억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