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뿌리 깊은 생태전환교육’ 약속
박종훈 교육감 ‘뿌리 깊은 생태전환교육’ 약속
  • 김성찬
  • 승인 2023.01.12 2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수장 바뀌어도 정책 이어지도록 다질 것”
전국 이슈 ‘늘봄학교’ 김해·진주·거제 확대 모색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올해 핵심사업으로 방점 찍은 ‘생태전환교육’의 끊김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교육계 수장이 바뀌더라도 정책진행이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바탕을 확실히 다져놓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아울러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초등 늘봄학교’ 프로젝트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 법적 한계와 인력, 예산 문제 등을 다각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박 교육감은 12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 에듀테크센터 세종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 한해 경남교육의 비전을 하나하나 풀어놨다.

그는 우선 ‘생태전환의 실현’을 강조하며, 지금의 기후위기를 생존의 문제이자 공동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 학생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태전환교육이 교육정책의 밑바탕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교육 구성원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문화를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설령 새로운 교육감이 오더라도 생태전환교육 만큼은 정책이 뒤로 밀리거나 유야무야 되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밑바탕을 알차게 다져놓겠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이를 위해 창녕에 경남생태환경교육원 설립과 생태환경교육을 위한 학생수련기관의 재구조화, 환경교육 특구 확대, 탄소중립 학습터 마련 등의 방법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박 교육감은 이어 경남에서 처음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인 ‘초등 늘봄학교’ 사업에 대해 경남이 선점한 선도적 지위를 내주지 않도록 내실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창원 명서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늘봄 1호’를 준비하면서 많은 부담을 느꼈다. 관련 법령이 미비한 탓에 프로그램 투자에 대한 한계나 교직원 정원이나 업무부담, 그리고 예산문제까지 뭐하나 녹록한 사안이 없었다”면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늘봄 2호’를 안착시켰고,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지속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대로 3호, 4호, 5호가 학생과 학부모 곁에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남교육쳥은 김해 지역에 ‘늘봄 3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진주나 거제 지역으로까지 확대하는 한편 지자체와의 연계도 고민중이다.

교육부는 경남의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사업을 벤치마킹, 이달 중 4개 시범 교육청을 선정해 올해 시범 교육청 지역 내 약 200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추진한다. 내년에는 시범 교육청을 7∼8개로 확대한 뒤 2025년에는 전국에 늘봄학교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이 사업에 2026년까지 총 4조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이밖에 ‘자립과 공존의 경남교육 실현’이라는 대전제 아래 교육과정 혁신, 학생 성장, 교직원 전문성, 미래학교 실현 등의 명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경남교육은 물론 대한민국 교육이 대전환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오직 경남 학생의 행복 성장을 위해 내딛는 경남 교육의 발걸음을 도민 모두가 지켜보고 따끔하게 충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2일 경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 세종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남교육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2일 경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 세종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남교육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교육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