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과대학 유치에 모든 역량 모아야
[사설] 의과대학 유치에 모든 역량 모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01.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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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창원시 지역이 적극 나서고 있다. 오랜동안 의대 유치를 도모했던 지역대학과 지자체, 의료기관들이 모두 의과대학 유치에 나선 것이다. 창원시는 인구100만의 특례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곳이다.

정부는 최근 의료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의대정원 확대를 기정사실화 했다. 소아과와 산부인과 등 일부 전문진료과목이 극심한 인력난에 부딪혀 있고 지역에 따라 의료공백이 심각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같은 정부의 기조가 그동안 의대 유치에 목말라 왔던 창원지역의 여망과 부합해 의대 유치의 적기로 본 지역이 혼연일체가 되어 나선 것이다. 창원시는 특례시인데도 불구하고 응급의료시설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동안 의대 신설을 끊임없이 추구해 왔다. 창원대학은 물론 지역 최대의 종합병원인 한마음병원도 20년이 넘도록 의대 신설을 도모해온 터이다. 창원시와 경남도도 이같은 의료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엄격한 의대정원 억제와 의료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그 길이 막혔으나 이번에 의대 신설의 호기를 맞은 것이다.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중부권의 의료수요는 17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의료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최근 경상대 의과대학이 이곳에 종합병원을 세워 그 공백을 메우고 있으나 수요 충족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따라서 의과대학 유치에 지역이 혼연일체가 되어 나서야 한다. 대학과 지역의 의료기관, 지자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 창원시는 이미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치기구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지자체가 중심이 된 범시민적 유치기구가 필요하다. 아울러 진주의 경상국립대도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수한 명문 의과대학으로 도약할 계기로 삼아 정원 확충에 나서야 한다.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고 외부인재를 유치하는 전기가 될 것이다. 사회복지의 출발점이 의료복지라는 점에서 빈틈없는 의료서비스는 필수적이다. 경남의 의료복지가 성장하는 계기는 곧 의과대학 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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