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최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부산 기장에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가진 만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한 장제원, 박성민, 정점식 등 친윤계 의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평소 김 의원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강민국 의원도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의원과 강민국 의원은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각각 원내대표와 원내대변인으로, 함께 전국을 돌며 동고동락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만든 국회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 일명 ‘새미래’에서도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실제 김기현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진주시을 당원협의회 당원 연수를 위해 직접 진주를 찾아, 강민국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진주시을 당원협의회 당원 연수에서 “제20대 대선에서 강민국 의원과 원내대표와 원내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춘 결과 대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경남도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강민국 의원의 행보에 연대보증인이 되겠다”고 말해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민국 의원은 지난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경북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에도 당원 200명과 함께 참여해 전폭적인 지원을 펼쳤다.
최근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다. 김 의원과 강 의원의 연대가 끈끈한 만큼,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강민국 의원의 행보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일은 오는 3월 8일이다.
하승우기자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경북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에 강민국의원과 당원 200명이 참석해 전폭적인 지원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