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BTS RM 효과에 관람객 3배 ‘훌쩍’
이건희·BTS RM 효과에 관람객 3배 ‘훌쩍’
  • 백지영
  • 승인 2023.01.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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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영원한 유산’展
누적 5만명 돌파…25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영원한 유산’ 전시가 오는 25일 막을 내리는 가운데 누적 관람객이 통상 전시 관람 규모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지난해 10월 28일 개막한 이건희 특별전이 누적 관람객 5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최됐던 전시들의 누적 관람객이 1만 5000명 안팎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3배를 뛰어넘은 규모다.

코로나 유행 전이었던 2019년 10월 개막했던 전시와 비교해도 배를 훌쩍 넘은 기록이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단체 관람객의 방문이 줄어든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의미가 크다.

이 같은 현상은 재벌 총수가 수집한 거장의 작품들을 엿본다는 특수성과 최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다녀갔다는 화제성 등이 겹쳐 빚어졌다.

전시를 보기 위해 부산·울산·경기 등지에서도 경남을 찾고 있으며, 미술관에 처음 방문하는 도민들도 상당수라는 것이 미술관 측 설명이다.

안진화 학예 연구사는 “전시 첫 달 관람객이 정점을 찍고 점차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줄지 않고 쭉 이어지고 있다”며 “이건희 특별전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RM 방문 등도 화제가 됐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건희 특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대구미술관·전남도립미술관에 기증된 60점의 이건희 컬렉션을 도립미술관이 ‘영원한 유산’ 전시로 기획해 선보이는 전시다. 김종영·박수근·변관식·유영국·이중섭·이응노·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변할 수 있는 거장 40여 명의 한국화·회화·조각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25일까지, 휴관일인 설날 당일(22일)을 제외한 설 연휴 기간 정상 관람할 수 있다.

함께 개막한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화화:마주한 서화와 미술’과 2022 경남작가조명전 ‘백순공:선의 흔적’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종원 관장은 “이번 전시가 경남도민들이 미술에 더욱 관심을 두는 중요한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경남도립미술관은 양질의 전시를 지속해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영원한 유산’을 찾은 관람객들이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경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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