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산 전투기 KF-21 초음속비행 성공에 부쳐
[사설] 국산 전투기 KF-21 초음속비행 성공에 부쳐
  • 경남일보
  • 승인 2023.01.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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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로 공군의 첨단 전투기 개발사업의 결과물이라는 KF-21 보라매 전투기가 처음으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국방부는 사천의 공군 제3 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F-21 시제 1호기가 남해 상공에서 음속(마하1, 1224㎞/h)을 넘는 비행 쾌거를 이뤘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가 음속 이상의 수준을 돌파해 정상비행한 최초로 기록된 의미가 있다. 이번 시제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경 제 3 훈비를 이륙해 약 1시간 비행한 뒤 착륙했다고 공표했다. 종국적 성공을 위한 한치의 부족과 미흡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초음속 비행을 성공리에 마침으로써, 올 하반기의 잠정 전투용 적합판정 목표달성에 한층 가능성을 높이게 됐으며 내년 1기분을 목표로 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양산 승인도 안정적 가시권에 돌입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3년 내지 5년 사이에 실전배치 및 개발완료라는 국방전략을 순조롭게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기실, KF-21의 개발과 연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국방과학연구소가 매진했고, 200여개가 넘는 항공관련 국내 업체가 공들인 국책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10여 개의 정부출연 연구소와 항공우주관련 학과를 보유한 15개 대학이 참여한 매머드급 전략적 국가안보 프로젝트 일환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민관군의 국방대국을 향한 헌신과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성과로 매김될 만 하다.

KF-21은 명실상부한 최초의 국산 전투기로 부품의 7할 정도가 순 한국산으로 구성됐고, 실전배치될 때까지 8할 정도로 늘려간다는 계획까지 있다. 국방의 순도를 차츰 늘려가는 것이다. 기존의 전투기가 5할 정도의 국산비율을 보이는 것과 큰 차별성이 있다. 음속 비행 성공 의미를 더 부각시키는 콘텐츠로 매김될 만 하다. 사천서 시행된 초음속 시험비행을 계기로, 올해 안에 개청을 목표로 매진하는 사천시의 역량 투입에 더해 사천의 항공우주·국방도시 브랜드가 한 단계 더 비상할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 또한 더 또렷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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