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당근마켓 사기주의보 발령
[기고]당근마켓 사기주의보 발령
  • 경남일보
  • 승인 2023.01.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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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거창경찰서 경무계 순경
이주영 거창경찰서 경무계 순경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사기가 주로 비대면 택배거래에서 발생하는 점을 착안해 GPS를 활용해 6㎞ 내에 거주하는 이웃 간 직거래에 중점을 두었다. 당근마켓의 회원은 약 2600만명으로 2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동네에서 안심하며 거래를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왔다. 이렇게 큰 인기를 불러온 만큼 사기수법이 생겨나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바코드 사기’. 생소한 이름의 바코드 사기는 요즘 중고거래를 통해 늘어나고 있는 사기 유형 중 하나다. 카카오톡으로 받은 쿠폰 등 바코드가 있는 쿠폰을 선물받았을 때 당근마켓이나 중고거래사이트를 통해서 약간 할인된 금액으로 모바일쿠폰을 판매해 구매희망자가 판매자에게 연락을 한 뒤 실제로 쿠폰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판매자에게 상품권 번호를 가리고 바코드 윗 부분만 살짝 캡쳐해서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수법이다. 판매자가 상대방에게 바코드 밑부분과 상품권 번호가 가려진 사진을 캡쳐해서 보내게 되는 순간 그 쿠폰은 사용만료로 떠서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바코드는 일자의 긴 막대기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중간중간에 파인모양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윗부분만 있다면 그걸 그대로 길게 늘여서 바코드로 생성해 사용할 수 있다.

택배거래 유도. 처음부터 택배거래를 할 생각이지만 직거래가 가능하다고 안심시킨 뒤 발송을 미루거나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택배거래를 유도하는 수법이다.

가짜 사이트 링크 결제 유도. 판매자가 결제를 유도하며 URL을 보내는 경우로 누르면 네이버페이 등 유사하게 제작된 가짜 사이트로 연결하게 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이렇게 점점 교활해지는 중고거래 사기유형은 미리 알아두면 예방할 수 있는 범죄이기 때문에 미리 숙지해놓고 대비해놓는 것이 좋다.

메신저로 보내는 링크는 누르지않기. 만약 상대방이 보내는 카톡이나 쪽지, 채팅 등으로 링크나 카톡으로 유도하는 글을 누르면 개인정보와 비밀번호 유출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모르는 링크가 온다면 의심하고 누르지않는 것이 좋다.

‘더치트 검색하기’ 거래 전 반드시 확인해하는 것으로 더치트에 거래 상대방의 계좌번호, 연락처 등을 검색하면 상대방이 사기를 쳤던 이력을 볼 수 있다. 더치트 이력에 없다고 안심하지 않고 구글에 이름이나 닉네임을 검색해 한번 더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사기 수법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당하게 된다. 하지만 거래 전이나 거래 중 몇 가지만 확인해도 중고거래 피해사례를 줄일 수 있는 범죄다. 우리 모두 안전한 거래로 중고거래의 온도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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