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힘보탠다
정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힘보탠다
  • 정희성
  • 승인 2023.01.25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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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어업 등
등재 지원, 중요어업유산 사후관리도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사후관리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지원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활용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국가에서 보전 가치가 있는 유·무형 어업 자원을 발굴·지정해 체계적인 관리 및 어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15년 ‘제주 해녀어업(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2곳이 지정됐는데 경남에는 남해 죽방렴어업(3호·2015년 지정),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장이 손틀어업(7호·2018년 지정),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8호·2020년 지정),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12호·2022년 지정) 등 4곳이 지정됐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7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데 올해부터는 지원이 끝난 곳들에 대해서도 사후관리 명목으로 추가 예산을 지원하는 게 이번 사업의 골자다.

아울러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어업유산 축제 개최, 홍보자료 제작과 모니터링, 컨설팅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심사를 받거나 신청을 준비 중인 곳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국가중요어업유산 중 제주 해녀어업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심사를 받고 있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는 어업방식이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온 섬진강 유역의 전통어업이다.

또한 남해 죽방렴 어업은 등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김원중 어촌어항과장은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전통 어업자원의 보전이라는 본래의 목적 이외에도 해당 수산물의 부가가치 상승과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지역 경제의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어업인만의 유산이 아니라, 국민에게 가치 있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전경. 자료사진=경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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