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상위권 도약
경남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상위권 도약
  • 임명진
  • 승인 2023.01.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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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맴돌던 경남도 ‘2등급’으로 수직상승
경남교육청, 전국 교육청 중 유일하게 ‘1등급’
혁신도시 남동발전 ‘1등급’ LH ‘4등급’ 분포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을 비롯한 경남의 공공기관들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선정되는 등 빼어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새롭게 개편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와 기관유형별 등급을 발표했다.

지난 1년간 15개 유형, 총 569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직자·국민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각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진행해 기관별 종합청렴도를 측정했다.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16만여명, 공공기관 공직자 6만 5000여명 등 총 22만 5000여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의 비중으로 합산하고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종합 평가에서 그동안 줄곧 하위권을 맴돌던 경남도가 이번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최상위 등급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4등급, 2021년 4등급에서 이번에는 2등급을 받았다. 전체 5등급 중에서 한번에 2등급이 상승한 것은 경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1등급을 받은 곳은 없고, 경북, 광주, 전남, 제주가 경남과 같은 2등급을 받았다.

하위권이었던 경남의 종합 청렴도가 이번에 수직 상승한 것은 도민과 전문가가 참여해 부패행위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조례 5건의 제·개정, 상시 현장 감찰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강력한 고강도, 반부패 정책을 펼쳐 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종합 1등급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3등급을 받은데 이어 2019년 2등급, 2020년 4등급, 2021년 2등급에서 이번에 1등급의 반열에 올랐다. 도교육청은 “외부 청렴도와 관련이 있는 공사·용역·물품 계약 업체와 함께 청렴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반부패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정책적인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고 설명했다.

경남경찰청도 전국 시·도경찰청 중 최고 등급인 2등급에 선정됐다. 이는 공동 1위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시·도경찰청은 지난 2022년 청렴도평가 제도를 도입, 올해 처음으로 평가대상이 됐다. 경남경찰청은 도내 청렴도 평가 설문조사와 경남청장이 주도한 청렴·인권 캠프, 경찰서장 청렴챌린지, 청렴정책협의체 운영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도내 각 시·군은 희비가 엇갈렸다.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는 창원시와 김해시가 1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통영시는 2등급, 밀양시·사천시·양산시·진주시는 3등급을 차지했다. 거제시는 4등급으로 가장 낮은 등급에 위치했다.

‘군’ 단위에서는 남해군과 함안군이 1등급을 차지했다. 거창군·산청군·하동군이 2등급, 고성군·의령군·창녕군·함양군·합천군이 3등급에 속했다. 하위등급인 4, 5등급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방공사공단의 평가에서는 경남개발공사가 4등급의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가에서는 한국남동발전이 1등급, 한국승강기안전공단 2등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국방기술품질원은 3등급,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4등급을 기록했다.

국·공립대학교에서는 창원대가 2등급, 경상국립대가 3등급을 받았다. 공공의료기관은 경상국립대병원이 2등급을 기록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평가부터 새로운 평가체계가 적용돼 전년도와 직접적인 등급을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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