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진병영 함양군수에게 듣는다
[새해설계] 진병영 함양군수에게 듣는다
  • 안병명
  • 승인 2023.01.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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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함양다운 함양’의 원년 될 것”
인구 늘리기·청년정책 등 지속 가능한 함양 만들기
일자리 창출·기업유치로 지역소멸 걱정 없는 함양
머무르는 관광함양 조성…미래농업 성장 이끌 것
진병영 함양군수는 “새해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로 통해 어떤 일이든 성취된다’라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큰 뜻을 품고 어떠한 어려운 상황과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군민을 위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민과 함께 함양의 힘찬 도약을 열어 가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민선 8기 6개월간의 성과는.

▲지난 6개월간 군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군민의 소리를 직접 들으며, 함양군의 발전을 그리는 소중한 시간으로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군민과 함께 소중한 성과들을 일궈냈다. 지역 소멸의 위기를 넘어 미래와 희망이 있는 함양을 만들어 갈 ‘지방소멸 대응기금’ A등급을 받으며, 함양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열었다. 또 발로 뛰는 세일즈 활동을 펼치며 2023년도 618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예산으로 군민 행복과 군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우호교류도시인 베트남 남짜미현과 계절근로자 협약을 통해 젊은 일꾼들이 들어와 농촌 일손부족을 해소할 수 있었다. 군민의 오랜 숙원인 ‘함양복합도서관’ 건립을 위해 경남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도서관을 비롯한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군민과의 대화와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함양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군민과 약속인 공약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5개분야 56개의 공약사업을 선정하고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대응 정책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와 청년업무를 총괄하는 ‘인구청년담당’과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위한 ‘대기업 유치 TF’, 그리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활력담당’ 등 전담기구를 신설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 특히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221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워라밸 문화복합공간인 ‘누이센터’ 건립과 도시 청년 정착을 유도하는 ‘청년과 함께 백두대간 가든엔 카페’, 기업 수요 맞춤형 주거단지인 ‘워커인 함양 프로젝트’ 등 ‘주거+일자리+생활 SOC 사업’을 패키지로 추진하게 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청년 정착과 귀농 귀촌 등의 외부 인구 유입 등 선순환 고리를 만들면 4만 인구회복과 지역소멸을 넘어 힘찬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함양군의 청년시책이 눈에 띈다. 소개하자면.

▲지난해 함량에서는 많은 청년 시책을 추진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선물했었다. 대표적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는 청년들에게 청년 공간과 지역 살이 체험,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서하면의 다움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 청년 ‘함양 살자!’ 프로젝트 등을 펼쳤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존의 청년 시책들과 연계해 전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함양에서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사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베이스캠프인 ‘청년 꿈 제작소’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청년 유입을 유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다양한 역량과 매력을 가진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과 지역을 떠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함양의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은.

▲함양은 국내 유일의 지리산과 덕유산 등 2개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많은 서원과 향교, 정자 등 선비 유교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 같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작은 영화관을 건립하고,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과 연계한 교육 체험관을 건립해 유구한 역사를 지닌 남계서원 본연의 교육기능을 회복하겠다. 빈약한 숙박 시설을 확충을 위해 한옥마을 한옥체험시설 숙박객을 위한 음식 체험동을 설치해 기존 시설과의 연계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백연유원지 주변 토지 매입과 호텔 유치,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하겠다. 이 밖에도 상림공원 주변 공원 개발계획 정비와 마천면 당흥 생태탐방로 조성 등 관광객이 다시 찾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들어 나가겠다.

-어려움을 겪는 농업에 대한 지원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농업의 환경 개선을 통해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함양 농업의 안정적 성장과 미래농업을 준비해 나가겠다. 고질적인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적극적인 유입과 지원센터를 통한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 영농대행 사업단을 구성·운영해 농업인의 고령화에 따른 영농불편과 인력난을 해소하고, 적기 영농으로 농업 생산성 유지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 함양형 미래 먹을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역특성을 살린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와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해 농가 소득 창출에 힘쓰겠다. 농업인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들녘 쉼터와 화장실 설치사업, 농업인 근로기본권 보장과 농업복지를 실현하겠다. 지속 가능한 함양농업을 만들어가고자 귀농 귀촌을 활성화하고, 청년 스마트 영농 사업, 청년농업인 조기정착 지원사업 등 미래 함양농업을 이끌어 갈 젊은 농업인 육성에도 힘쓰겠다.

-고향사랑 기부제 관련 함양군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발전의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향사랑기부제의 핵심인 답례품도 청정 함양의 건강한 먹거리는 물론 최고의 품질의 물품들로 구성해 향우는 물론 모든 국민이 많이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기부자에 대한 답례품으로 청정 함양의 특산물인 사과, 양파, 곶감, 쌀, 잡곡세트, 흑돼지고기세트, 한우세트, 죽염, 솔송주, 벌꿀&고사리, 산양삼엑기스, 산양삼, 산삼주, 방짜유기, 함양사랑상품권 등 총 15종이 준비돼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본격 시행 이후 향우들은 물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함양 발전의 기틀로 삼겠다.

-새해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임 후 지난 6개월간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은 함양의 힘찬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하고자 열정을 쏟았다. 희망찬 계묘년 새해는 ‘함양다운 함양’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속도감 있게 군정을 추진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쉼 없이 소통하며 오늘보다 더 나은 함양의 내일을 만들어 나가겠다. 힘차게 출발한 민선 8기 ‘힘찬 도약! 함께여는 함양’을 만들어 가는 길에 군민 모두의 아낌없는 참여와 응원 부탁드린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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