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고성의 장점으로 미래를 대비하자
[현장칼럼]고성의 장점으로 미래를 대비하자
  • 이웅재
  • 승인 2023.01.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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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재 남부취재본부장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으면서 고성군에 희망의 물결이 일고 있다.

양촌·용정지구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재킷 및 모노파일 생산공장 착공과 동해면 내곡리 일원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사업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신 산업이 용틀임 조짐을 보인다. 100여개에 달하는 전국대회 유치도 선택과 집중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상대적으로 유치경쟁이 덜한 수상종목에 집중하겠다는 고성군의 구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변화의 바람을 이끌고 있는 이상근 고성군수는 올 해 첫 인삿말로 “확실히 달라진 군정으로 자랑스런 고성의 위상을 되찾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의 장담에는 자칫 무너질뻔 했던 인구 5만명의 벽을 지켜낸 자부심이 엿보인다.

실제 이 군수는 취임전인 지난해 6월 말 기준 고성군 인구가 4만 9987명으로 인구 5만명선이 붕괴된 것을 보고, 취임 후 미전입 거주자 대상 고성군 주소갖기 운동 실시, 인구증가 시책제안 보고회 개최 등 공격적으로 대응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5만 448명으로 5만명선을 회복했다.

이 군수의 자신감은 신혼부부 결혼축하금 신설과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인구증가지원 시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 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최대로 확보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인구 유입에 만전을 기하고, 청년이 주도적으로 정책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년이 원하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고성의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상생하고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고성군이 당면하고 있는 인구·경제문제를 한방에 해결하는 만능키는 기업 유치다.

지금 고성군이 당면한 기업 유치 현황을 살펴보면 삼강엠앤티㈜가 양촌·용정지구 192만 492㎡ 부지에 2027년까지 7350억원을 투자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재킷 및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설립하는데 오는 7월 착공 예정이다. 가동에 들어가면 고성을 중심으로 경남에서 2000명을 우선 고용할 계획으로, 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또한, 동해면 내곡리 일원 ‘무인기 종합타운’도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고성군은 동해면 내곡리 일원 37만 1983㎡부지에 총 912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무인항공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지에는 드론전용비행시험장이 갖춰져 있다. 드론전용비행시험장은 전국에 5개소가 있는데 활주로와 연계된 곳은 고성이 유일하다. 드론전용비행시험장과 무인기 통합시험 센터의 연계로 항공 드론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마련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선, 해양산업에의 의존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성장동력산업의 클러스터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성군은 넓고 비옥한 토양, 푸른 산과 맑은 바다, 콩한쪽도 나눠 먹는 인심 등 인구가 줄고 있다는 걱정만 없으면 남부러울게 없는 도시다. 특히 고성군은 고령·여성·아동·청년 친화도시로 지정될 만큼 남녀노소 전부를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촘촘한 복지정책도 갖추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다. 물실호기(勿失好機), 고성군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제대로 엮어서 미래 먹거리를 장만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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