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었는데 승운 따르지 않아”…상위권 추격 시동
경남개발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시즌 창단 첫 10승을 기록했고 여기에 국가대표 골키퍼 오사라와 한국체대 재학 당시 성인 국가대표로 뛰었던 신인 이연송(센터백)이 팀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전력이 한층 보강됐다.
김현창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 때 “비시즌 동안 선수들의 손발을 맞춰왔고 체력운동을 많이 했다. 골기퍼 오사라가 든든하게 막아주고 빠른 속공으로 득점을 연결할 수 있는 훈련도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되자 경남개발공사는 1라운드 6경기까지 1무 5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다행히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꼴찌인 대구시청을 잡고 힘겹게 1승을 신고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경남개발공사는 1승 1무 5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8개 팀 가운데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4위인 SK슈가글라이더즈(9점)와는 6점 차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14경기. 사실상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는 8개 팀이 1라운드에 7경기씩, 총 3라운드 21경기를 치른다. 3위와 4위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경남개발공사가 전열을 재정비한다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지만 1라운드 부진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김현창 감독은 “1라운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1패도 안 된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소감은.
▲만족을 할 만한 성적이 아니다. 2라운드 잘 준비해서 승수를 더 쌓아 나가도록 하겠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부진의 원인은.
▲올해는 운동도 많이 하고 선수들 손발을 맞춰서 자신 있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라운드 잘 준비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수를 최대한 쌓겠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그런데 5일 2라운드 첫 상대가 1라운드 1위를 기록한 광주도시공사다. 어떤 전술을 펼칠 계획인지.
▲광주는 1위팀이고 강팀이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광주와 3점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우리 실수를 줄이고 자신감만 가진다며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올 시즌 가장 기대를 하는 선수로 신인 이연송과 오사라·김소라를 꼽았다.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지.
▲김소라 선수는 팀 내 득점이 제일 많다. 그리고 수비 블로킹 부문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공수에서 활약 중이고 골키퍼인 오사라 선수도 세이브 부문 1위를 하고 있다. 두 선수 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연송 선수의 경우 부상이 많이 안타깝다. 2라운드부터 이연송 선수를 많이 기용하려고 했는데 아쉽다.
-남은 경기 각오는.
▲앞으로 1패만 하더라도 플레이오프가 힘들어진다. 매 경기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