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점자 음료수캔·점자도서 시각장애인에 선물
경남교육청, 경남행복마을학교·카멜레온 체험 행사 마련
경남도교육청이 최근 시각장애인 시설에 점자 동화책을 만들어 기부한 창원 토월초 학생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토월초 3학년 4반 학생들은 지난해 시각 장애인들이 음료수 캔에 점자가 없어 불편하다는 사연을 듣고 점자 음료수 캔을 만들어 그들에게 선물했다. 이어 신간 도서에 점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점자 동화책을 직접 만들어 서울 수유동에 위치한 시각장애아동 생활시설인 한빛맹아원에 보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이런 선행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을 학교에 직접 보내는 한편 학생들에게 하루 동안 경남행복마을학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
박 교육감은 영상에서 “시각 장애인의 불편함을 생각해 점자 동화책을 직접 만들어 선물한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진정한 배려와 사랑의 실천으로 세상에 울림을 전한 토월초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토월초 학생들은 지난 3일 경남행복마을학교에서 1일 제빵사가 돼 ‘인절미 쿠키’를 만들었고, 이동식 체험 차량 ‘카멜레온’에서는 창의·융합형 코딩체험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며 신나는 하루를 즐겼다.
한재민 학생은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재미있는 요리와 코딩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즐거웠다. 앞으로도 기부를 많이 하는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김수은 담임교사는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만 있으면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어 작은 기부를 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하는 선물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성찬기자 시각장애인 시설에 점자 동화책을 만들어 기부해 선행을 실천한 창원 토월초 3학년 4반 학생들에게 도교육청이 경남행복마을학교 카멜레온 체험을 할수 있도록 선물을 제공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카멜레온 체험후 기념촬영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경남도교육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