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악화 남해 화방동산 폐원 결정
경영난 악화 남해 화방동산 폐원 결정
  • 김윤관
  • 승인 2023.02.0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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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명 입소자 전원 28일까지 퇴원해야
보호자들 타 요양원 찾기 어려움 호소
지난 2002년 개원한 남해 화방동산이 경영난으로 오는 28일 폐원함에 따라 입소자 전원이 퇴원해 타 요양시설로 옮겨야 할 처지에 놓였다.

화방동산은 남해군 고현면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화방사에서 지난 2002년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치매, 중풍 및 노인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중증환자 1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60여명의 종사자가 케어해 왔다.

그런데 그동안 지속된 노조파업으로 인한 노·노 갈등 등으로 종사자(요양보호사)의 입사기피 이로 인한 입소자 감소로 이어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최근 들어서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져 요양보호사 부족과 입소자 감소로 경영 어려움이 가중돼 오는 28일부로 폐원하기로 결정했다.

5일 화방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입소자 2.5명 당 1명의 요양보호사를 채용해야 하나 최저임금 수준의 장기요양수가로는 요양보호가의 채용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 노·노 갈등까지 더해져 요양보호사를 구하지 못해 입소자를 더 이상 받을 수 없어 수입은 감소하고 지출은 고정비 및 일반운영비도 충당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폐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입소하고 있는 56명의 입소자들을 오는 28일까지 퇴원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군 노인복지 담당자는 “화방동산 수급자 조치계획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건강보험공단 지사 서비스 이용지원 협조 요청 등 수급자 보호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입소자들은 지역 내 요양시설과 사천, 고성, 하동, 진주, 부산 등지로 전원을 보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입소자는 물론 보호자들이 연고지 또는 입소가능시설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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