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지기의 새해 다짐
[기고]청렴지기의 새해 다짐
  • 경남일보
  • 승인 2023.02.06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윤형 창원서부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실 경사
창원서부경찰서 이윤형 경사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매년 공공기관 방문민원인, 내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기관 청렴도와 자체 노력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공개된 2022년 평가에서 경남경찰청이 전국 18개 경찰청 중 3위로 우수한 성적을 받아 경남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강한 자부심이 들었다.

물론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가 청렴도를 평가하는 절대적 수치는 될 수 없지만 경남 경찰의 청렴 의식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되지 않을까 싶다.

창원서부경찰서에서는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세대와 부서, 성별의 직원들로 청렴 선도그룹을 구성해 형식적인 캠페인이 아닌 흥미를 유발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각종 청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매달 11일을 상호존중의 날로지정·운영하며 청렴도서와 청렴 책갈피 배부, 새해 덕담 댓글 릴레이 이벤트 등 기관장과 부서장의 솔선수범 노력과 전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남 경찰의 청렴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영화 ‘베테랑’에서 형사로 열연한 황정민의 대사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가 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부패 경찰을 볼 때면 나는 지금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부분이 항상 안타까웠다. 물론 경찰관의 범죄나 비위가 신문 지면을 장식할 때도 있지만 현재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경찰관들은 본인이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청렴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당연한 의무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더 엄격하고 높은 기준으로 경찰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높이를 고려한다면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청렴에 포함된다고 할 것이다.

‘청렴’을 행하는 것이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치안 만족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경찰관인 나 자신 스스로도자부심을 가지고 더욱더 성장할 수 있으니 오늘도 나는 청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2007년 7월 새내기 청년 경찰의 당찬 다짐들을 되짚어 보며 2023년은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지켜줄 청렴 경찰이 되기를 다짐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