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순조로운 출발
고향사랑기부제 순조로운 출발
  • 문병기
  • 승인 2023.02.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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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고성 등 기부행렬 줄이어
제도 취지 살린 소액기부도 늘어
전국적으로 새해부터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도내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첫 달 사천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는 81명에 기부 건수는 105건, 기부금은 1358만 2100원이다.

1월 기부 현황을 보면 100원, 800원 등 소액부터 500만원 고액 기부금까지 금액이 다양했는데, 그 중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원 기부자들이 가장 많았다. 이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소액 기부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곤명면 출신 문위경 씨이다.

문 씨는 5900원씩 18회에 걸쳐 한달 동안 총 10만 6200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 씨의 5900원 기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내 고향의 발전을 위하여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사천의 발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100만원이 넘는 고액 기부자 1호, 2호가 탄생한 가운데 고액 3호 기부자가 언제 탄생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액 1호 기부자는 연간 최대 한도액인 500만원을 기탁한 서포면 구랑마을 출신의 유재경(63)씨이고, 고액 2호 기부자는 곤명면 출신으로 100만원을 기부한 NH농협 조윤환 사천시지부장이다.

고성군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는 군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김래연(여·83) 부산 연산병원장이 500만원을 기부하며 고액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통영 출신 김 병원장은 재부고성향우회와 인연으로 고성지역의 대표축제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 도움을 주면서 좋은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병원장은 제2대 부산시의회 의원, 민주평통 한반도평화위원회 상임위원, 민주유공자 장학재단 부회장, 연제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한국우주소년단 이사 등을 역임·재직하며 사회발전에 기여했고, 최근에는 그 공을 인정받아 ‘박차정 여성운동가상’을 받은 여성 활동가이다.

김 병원장은 “나날이 발전하는 고성에 고향사랑기부로 한 손을 보태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이 고성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성군 고향사랑기부제 고액기부자는 시행 첫 달인 지난 1월 1일 ㈜디케이앤디 최민석 대표가 5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허태욱 석마관광 대표도 15일 500만원을 기부했다.

문병기·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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