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무임승차 역차별
[천왕봉]무임승차 역차별
  • 경남일보
  • 승인 2023.02.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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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대구시가 지하철 무료를 70세로 조례 추진과 서울시도 개편에 나서자 65세 이상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선진국 중 노령수당(기초연금 성격)을 100만원을 주는 데도 많은데 유임 승차가 거론되자 “너무 어처구니없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공짜 지하철’ 손실 보전을 둘러싼 정부, 지자체 간의 갈등 속에 나이가 상한 될까 한숨을 짓는 노인도 있다. 무임승차가 시작될 당시는 65세 이상 비율은 4%에서 현재 16%를 넘었고, 고령화가 빨라 3년 뒤는 20%인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 한다.

▶무임승차 손실을 지자체만 떠넘길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 노인 생각 기준연령이 72.6세라 국회가 법을 고치든, 정부가 일정부분 지원하든, 일본처럼 일정소득 이하만 무임승차를 하든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도시철도 6개 광역시의 연평균 5500억 여원의 적자에 정부가 합리적인 개선책이 시급하나 기초연금·국민연금과도 관련돼 있는 복합적인 문제다.

▶정작 노인들이 많은 농어촌과 도시철도가 없는 도시 노인들에게 무임승차 혜택이 없다. 거주지에 따라 무임승차 형평성에 역차별이다. 비단 지하철만이 아니라 시골은 교통편의 부족과 높은 이동 비용으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점을 감안, 도시철도가 없는 노인들에게 교통비 보조가 타당하다.
 
이수기·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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