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진주시·바이오산업진흥원 주도로 추진
경상국립대 등 14개 기관·기업·대학 업무협약
진주·청주 도전장, 공모 선정에 네트워크 총동원
경남도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린바이오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전력질주 채비를 마쳤다.
특히 경남도는 올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를 위해 온 힘을 다 하기로 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제작용 장비·공간,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 시설로 올해 선정이 되면 4년 간 국비를 포함해 총 30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공모 시기는 오는 3월, 발표는 6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진주시와 충북 청주시가 유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유망바이오기업 입주와 기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최대 500개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경남도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발전과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에 힘을 모으기 위해 7일 진주 서부청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그린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조성 △혁신 기술의 연구개발 및 상품화 촉진 △농생명 분야 벤처·창업 기업 발굴과 지원 △전문 인력양성과 금융지원 △상품의 국내외 판매·수출시장 개척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경남도와 진주시는 사업계획 수립·행정 지원을,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상국립대 등 연구·실증기관 6곳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운영, 연구·상품 개발 등을 맡는다. 또한 경남은행,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등은 바이오기업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경남의 그린바이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년에 공모에서 떨어졌는데 올해는 모든 네트워크를 다 동원해서라도 공모에 꼭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협약에 참여한 유관기관 간 상호협력을 통해 경남도가 그린바이오산업의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중장기적으로는 식물 기반의 그린바이오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관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관련기사 12면
정희성기자 7일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열린 그린바이오 육성·발전 업무협약식에서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왼쪽 네번째),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가운데), 정영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희성기자 7일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열린 그린바이오 육성·발전 업무협약식에서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왼쪽 네번째),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가운데), 정영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