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이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9일 창원한마음병원으로부터 경남지역 첫 번째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2차례의 강한 지진으로 80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튀르키예적신월사와 시리아적신월사의 긴급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2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2723억 원)규모의 긴급호소를 발표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7일부터 200억 원을 목표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창원한마음병원에서 기부한 기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연맹과 해당 국가 적신월사를 통해 피난처(쉘터), 식료품, 구호품 지원 등 현지의 긴급한 수요에 맞게 집행될 예정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은 2010년부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라오스, 필리핀, 네팔 이재민을 위한 구호 성금을 지원해왔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마스크와 긴급구호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
하충식 이사장은 “이번 성금 전달을 통해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구호 활동 후원은 개인·단체·법인 누구든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국민은행 004401-04-185584), ARS(060-700-8179 / 1통화 1만원),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임군빈 사무처장(사진 오른쪽)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한 창원한마음병원 송대승 선임매니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