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근(국민의힘) 전 창녕군수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고(故) 김부영 전 군수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14일 밝혔다.
하 예비후보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창녕오적(昌寧汚賊)으로 명징되는 토착세력을 척결하겠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16년전 자신을 영어의 몸으로 만들었던 사건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라며 우선 사죄했다. 이어 “하종근이 겪었던 일들과 고(故) 김 전 군수 사례는 창녕오적으로 오랫동안 창녕을 지배해왔던 검은 토착세력과 싸움의 결과”라고 짚었다. 그는 “선량한 군민 위에 군림하며 창녕사회의 독버섯처럼 자리잡고 있는 어둠의 토착세력들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하 예비후보는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서는 “변호사를 통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법원의 재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해명하고 “국민의힘 공심위에도 충실히 소명절차를 거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16년 전의 실패와 아픔을 딛고 새로운 창녕, 더 큰 성공을 거둔 군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하종근 전 창녕군수가 14일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