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회의원 신년 인터뷰]김태호 의원(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신년 인터뷰]김태호 의원(국민의힘)
  • 하승우
  • 승인 2023.02.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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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신냉전·북 도발’에 막중한 책임감
김태호 의원은 그의 화려한 이력을 넘어 21대 공천에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나서 국회에 입성해 국민의힘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몇 안되는 의원이다. 그리고 지금은 집권여당의 중진으로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있다. 김 의원은 “이제는 국가 경영의 중심에 접근해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올해 초 신년인사에서는 “올해부터는 이제 좀 더 큰 정치적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큰 정치 행보는 3·8 당대표 선거가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의정활동의 보람과 성과는.

▲지난해 의정활동을 돌이켜보면 산청·함양·거창·합천의 지역현안과 주민숙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절한 곳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제가 대표발의해서 제정된 고향사랑 기부금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되어 향후 열악한 지방 재정 확충을 통해 재정자립을 이끌고 도농간 세수 격차를 줄여 안정적인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어떤 계획이 있나.

▲미·중 패권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는 신냉전의 기운이 감돌고, 북한은 이 틈을 타 핵보유국을 향해 치닫고 있는 등 외교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어느 때보다 외교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국익을 위해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어촌 지역소멸이 심각하다. 지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은.

▲저출산과 고령화는 농촌의 또 다른 위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구의 경우 행정안전부가 지역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인구 유출을 막을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4개 군의 재정자립도는 10% 내외에 불과하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 건전한 재정자립도를 갖춰야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중앙부처의 예산으로 자립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구축과 먹거리 산업발굴의 지원, 기업 유치로 인한 일자리 창출 여건이 우선돼야 한다. 지난 한 해 의정활동 중 예산 확보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올해 의정활동 계획은.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쓰여질 수 있도록 확보하는 활동이 가장 중요하다. 서부경남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가적인 인프라 구축이 미비해 경남의 다른 도시들보다 어려움이 많은 점이 있다. 교통망의 확충, 정주여건의 개선, 새로운 먹거리 발굴 등을 통해 서부경남만이 가지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싶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대선거구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견해는.

▲중대선거구제 검토가 필요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환영한다. 선거구마다 1명을 뽑는 지금의 소선거구제는 정치 선진화를 위해 이제 넘어서야 한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뽑은 국회의원 없이 4년을 보내는 것은 대표성 측면에서 치명적인 결함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위 논의를 통해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적극 추진되기를 바란다.

-지역민께 하고 싶은 말은.

▲올 한해는 그동안의 어려움을 모두 떨쳐내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역민들께서 보내주시는 성원과 격려를 항상 가슴에 간직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혼신을 다하겠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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