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KF-21 복좌전투기, 자주국방 향한 힘찬 비상
[사설]KF-21 복좌전투기, 자주국방 향한 힘찬 비상
  • 경남일보
  • 승인 2023.02.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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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 4호기도 첫 비행에 성공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KF-21 시제 4호기는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복좌기다. 시제 4호기 첫 비행은 지난해 7월 1호기의 최초비행 성공 후 7개월 만이다. 21년이라는 긴 세월이 말해주듯 KF-21의 역사적 비행은 숱한 이상 기류를 헤치고 일궈낸 결실이다. 방위사업청은 KF-21 시제 4호기가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34분 동안 비행,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KF-21 개발은 앞으로 2100여회의 시험비행을 더 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에 분담금 의무 이행 등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많다. 마지막 고비를 넘는 데에 국민적인 응원이 절실하다.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등 각종 무기 체계 가동시험 등 2026년까지 양산을 위한 모든 관문을 통과해 자주국방과 항공산업 도약의 신기원을 열기를 염원한다.

가격·유지·보수비용 면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강점을 내세운다면 방산 수출의 새 주역으로 기대도 크다. 일부 5세대 스텔스기 성능과 최신 AESA 레이더 등을 갖고 있어 4.5세대 전투기로 불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은 한국 방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엄청난 성과였다. 복좌기 성공으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양산 승인도 안정적 가시권에 돌입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3~5년 사이에 실전배치 및 개발 완료라는 국방전략을 순조롭게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대한민국이 만든 K-방산이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최전선에 서길 바라는 자주국방을 향한 힘찬 비상에 국민들의 마음은 간절하다. KF-21은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갈고 닦은 K-방산의 기술력이 드디어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 첨단 전투기 사업의 미래를 읽고 일찌감치 항공 선진국을 표방했지만 엄청난 예산과 사업의 타당성 논란,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견제와 압박 등 도전과 시련은 정말 간단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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