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1조 6645억원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1조 6645억원
  • 하승우
  • 승인 2023.02.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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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의원 “국민보호 의지 필요”
지난 5년간 우리 국민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입은 피해가 약 1조 7000억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특히 국민 일상생활 필수 소통 수단인 메신저로 인한 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국 국회의원(진주을)이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2018~2022년까지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22만 7126건에 피해액은 1조 6645억원에 달했다.

또한 올해들어 1월 한달 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만도 총 843건에 피해액은 35억원이나 됐다.

5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출빙자가 13만 1427건(999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메신저피싱(지인사칭)이 7만 7655건(2849억원), 기관사칭 1만 8044건(3799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5년간 가장 많이 발생한 보이스피싱 유형인 대출빙자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급감하고 있는 추세인 반면, 최근에는 메신저 피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메신저피싱이 전체 보이스피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피해건수 기준으로 2018년 14%에서 2022년에는 89%로 급증하고 있으며, 피해액 역시 2018년 216억원에서 2022년 927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카카오톡을 통한 메신저피싱 피해 건수는 2만 3602건(771억원)으로 무려 95%에 달하고 있다.

메신저피싱에 활용된 메신저 종류를 신고하지 않은 기타 피해건의 경우에도 점유율을 감안 할 때, 대다수가 카카오톡을 통한 피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국 의원은 “지난 3년간 메신저를 통한 보이스피싱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우리 국민이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 10건 중 9건이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인데도 금융 당국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메신저피싱 피해, 특히 카카오톡을 통한 메신저피싱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신속히 마련해 메신저피싱으로부터 국민들을 확실하게 보호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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