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방위산업 수출확대 전략분야 선정
원전·방위산업 수출확대 전략분야 선정
  • 이홍구
  • 승인 2023.02.2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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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청와대서 4차 수출전략회의 주재
12개 수출 확대 분야 범부처 차원 협력 지원
정부 “모든 부처 가용가능한 지원 역량 결집”
정부는 23일 원전, 방위산업 등 12개 분야를 수출 확대 전략분야로 선정하고 범 부처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원전, 방위산업, 해외 건설, 농수산 식품, 콘텐츠, 바이오 등 12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수출 활력이 다소 떨어진 주력 제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를 확대하겠다”며 “2차 전지와 전기차 관련해선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조선은 선박,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회의는 올해 분야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장·차관들과 대통령실 참모들 외 민간 기업 임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수출이 둔화하고 무역 적자가 지속하면 경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워진다”며 “고금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범부처 수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의 수출 전략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별 부처를 넘어 범부처간 협력을 통해 수출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제가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함께 원스톱 수출 수주 지원단을 통해 기업 애로 사항을 바로바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임을 자임하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자며 올해 수출액 목표를 전년보다 0.2% 증가한 68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에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방위산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주를 위해 수출 동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수출지원 사업에 올해 예산 1조 5000억원을 투입하고, 무역금융에 최대 362조 5000억원을 공급한다. 정부는 또 농수산식품·디지털산업·바이오헬스를 새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조선업계의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선박 등 고부가가치선 실증·인증을 간소화한다. 여의도 면적의 약 5배 항만배후단지를 추가 공급하고 부산항 ‘스마트 메가포트’ 등 완전 자동화 항만을 구축해 화물처리 속도를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공식품 수출기업에 대해 원료·원자재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그린바이오 펀드’를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정부는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라는 명확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가용 가능한 모든 수출 지원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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