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물밑 경쟁 점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물밑 경쟁 점화
  • 하승우
  • 승인 2023.02.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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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거 맞춰 조기선출 전망...5월에서 4월로 한달여 당길 듯
박광온·전해철 등 출마 몸풀기...김두관 당내의견 수렴 저울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4월 초순으로 앞당겨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기 원내사령탑을 노리는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마감 1년 전에 선출하게 돼 있다. 지난해 대선 패배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지난해 3월 현 박홍근 원내대표가 선출돼 임기는 오는 5월 말까지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4월 국민의힘 원내내표 선거에 맞춰 조기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민주당도 오는 5월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거가 4월로 앞당겨 치러질 가능성이 커져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원내대표 후보로는 4선의 안규백 의원, 3선의 박광온·윤관석·이원욱·전해철·홍익표 의원, 재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원내대표 후보에 거명되는 김두관 의원(양산 갑)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21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고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는 인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며 “원내대표 선거는 같은 현역 의원들이 선출하기 때문에 차기 공천 유무에 따라 투표를 할 가능성이 많아 계보가 없는 저의 경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많은 중도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저를 일반당원들과 당의 중진의원들은 출마를 권하고 있으나 그외 다른 의원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만일 당대표가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영남지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현재는 평상시 대로 주변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당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박광온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하고, 가장 활발히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 역시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친문(친문재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등을 교두보 삼아 의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외 윤관석·이원욱·홍익표 의원도 주변에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이재명 대표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까지 뚜렷한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는 없는 상태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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